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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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이승철이 정규 앨범 발매에 대한 고충을 고백했다.

이승철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디자인 앤 오디오에서 정규 12집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타이틀곡 ‘시간 참 빠르다’를 비롯한 11곡의 수록곡을 선공개했다.

이날 이승철은 “앨범을 준비하다 보니, 시대적 흐름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앨범에 10곡을 다 실을 게 아니라 시즈닝(seasoning)처럼 봄 노래, 여름노래, 가을 노래, 겨울 노래 처럼 조금씩 내볼까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력에 비해 많은 노래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지 않더라. 타이틀, 준 타이틀 정도만 듣다보니 나머지 곡들은 소모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좋은 곡들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기 위해서는 정규 12집 앨범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앨범은 정규 13집이 나올지 시즈닝앨범이 나올지 고민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승철은 “하지만 주변에서 ‘이승철이 정규앨범을 내야지’하는 소리를 들으면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시간 참 빠르다’는 팝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신사동 호랭이가 작곡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어느덧 데뷔 30년을 맞는 아티스트의 심정을 제목과 매치 시키며 담담하게 노래하는 아련함과 소박함을 느낄 수 있다.

이승철 12집 ‘시간 참 빠르다’는 26일 발매됐으며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올림픽 공원 평화의 문에서 무료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진엔원뮤직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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