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텐아시아=한혜리 인턴기자]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조여정이 온몸 가득 와인을 뒤집어 쓴 채 눈물을 짓는 ‘핏빛 투혼’을 발휘했다.

오는 16일 방송될 SBS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9회 분에서 박준금으로부터 와인 세례를 당하는 조여정의 모습을 담아낸다. 박준금의 독설과 함께 쏟아져 내린 와인이 머리, 얼굴, 셔츠까지 온몸에 스며드는 상황에서도 꼿꼿이 선 채 처연한 눈물을 흘리는 조여정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 장면은 극중 고척희(조여정)를 좋아하는 봉민규(심형탁)의 폭탄선언으로 격분한 마동미(박준금)가 사람들이 많은 연회장 한켠에서 고척희에게 굴욕을 주는 장면. 고척희는 영문을 모르는 상태에서도 과거 자신의 잘못으로 깊은 상처를 받은 마동미에게 아무런 말도 못한 채 묵묵히 당하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여정의 ‘와인범벅 눈물 투혼’은 지난 10일과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촬영됐다. 이날은 극중 등장하는 연회 장면을 담기 위해 이른 오전부터 촬영이 이뤄졌던 상태. 조여정과 박준금의 팽팽한 와인 세례 장면은 10일을 넘긴 11일 자정부터 진행됐다. 하루 종일 연기에 매진하느라 녹초가 됐지만 두 사람은 장면 하나하나에 몰입하여 1시간 만에 촬영을 끝냈다. 특히 조여정은 와인으로 머리가 범벅이 된 것도 모자라 와인이 얼굴을 타고 흐르는 상황에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눈물을 쏟아내는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줬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에서는 조여정과 박준금의 살뜰한 선후배 호흡도 빛을 발했다. 와인을 맞고 뿌리는 장면인 만큼 소품으로 사용된 와인으로 인해 NG가 발생했던 터. 잠시 촬영이 중단될 때면 조여정은 와인을 맞은 상태에서도 박준금을 먼저 살폈고 박준금 또한 와인 범벅이 된 조여정을 각별히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 측은 “조여정이 보여주는 와인 투혼이 현장 스태프들마저 숙연하게 만들었다”며 “고척희 역에 완전 몰입, 한 장면, 한 장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조여정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8회분에서는 점입가경 불붙은 고척희(조여정)와 소정우(연우진)의 러브라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정우가 자신을 위해 맨발의 질주도 마다하지 않은 고척희에게 짜릿한 키스를 건네면서, 앞으로 봉민규(심형탁), 조수아(왕지원)로 이어지는 사각관계 전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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