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서이숙
채시라 서이숙
채시라 서이숙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대표 악연 채시라와 서이숙의 ‘반전 친분 컷’이 공개됐다.

채시라와 서이숙은 KBS2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고등학교 시절 제자와 담임선생 관계로, 철천지원수가 된 악연 호흡을 맞추고 있다. 더욱이 두 사람의 자녀인 이하나와 송재림이 교제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 시작,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신경전으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극중에서 견원지간으로 활약하고 있는 채시라와 서이숙이 살벌한 신경전이 아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촬영장 뒷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채시라와 서이숙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찾아 안부를 주고받는 모습으로 현장을 달구고 있는 상태. 또한 얼굴을 맞대고, 어깨동무를 한 채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다양한 인증샷을 남기는 등 절친 사이임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채시라와 서이숙의 ‘반전 친분’은 카메라가 꺼지는 순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두 배우는 극중 채시라가 취재진들에게 둘러싸인 서이숙을 두둔해주는 대신 반성문 협상을 제안하는 장면을 완성하자마자, 촬영 내내 참았던 웃음을 빵 터트리는가 하면, 스스로 너무 리얼하지 않았냐는 너스레를 떨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더욱이 밀가루 투척 촬영 당시에는 두 사람이 서로 밀가루 봉지를 뜯겠다며 배려의 쟁탈전을 벌여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이어 촬영이 진행되자 치열한 몸 실랑이까지 벌이면서 악연으로 돌변했던 두 사람은 OK컷을 받자마자 또다시 밀가루를 털어주며 걱정하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과 뒤가 다른 ‘양면 케미’를 발산, 스태프들을 감탄케 했다.

그런가 하면 실제로 1살 터울인 채시라와 서이숙은 서로에게 각각 ‘언니’, ‘채배우’라고 칭하며, 촬영장 내 최고의 단짝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1년에 방영된 드라마 ‘인수대비’때부터 이어진 친분이 이번 작품을 통해 더욱 돈독해졌던 것. 비록 극중에서는 냉랭한 앙숙 사제지만, 현장에서는 서로를 위하고 챙기면서 의지하는, 든든한 파트너십으로 촬영장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채시라는 “서이숙과 친하기도 하지만, 배우로서 서로에게 신뢰감이 있다”며 “서이숙은 자기만의 고집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주고받는 호흡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그 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훌륭한 배우”라고 서이숙에 대한 애정 깊은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채시라와 서이숙은 서로의 연기를 뒷받침해주는 것은 물론, 남다른 동료애로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며 “남은 2회 동안 극중 두 사람의 악연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22회에서는 현숙(채시라)이 마리(이하나)와 루오(송재림)를 향해 죽도를 들고 달려드는 모습이 담겼다. 출장 간다던 마리가 거짓말을 했을까봐 걱정된 현숙이 현애(서이숙)와 함께 루오 집에 갔고, 때마침 침낭을 빌리러 간 마리가 루오와 애정행각을 나누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던 것. 마리와 루오의 사랑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최진실 기자 true@
사진제공. IO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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