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도-강용석
박상도-강용석
박상도-강용석

[텐아시아=현정은 인턴기자] 박상도 SBS 아나운서가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김준수에 대한 발언이 논란이 되며 과거 방송인 겸 변호사 강용석에게 한 쓴소리가 이목을 끌고 있다.

재조명되고 있는 글은 박상도 아나운서는 지난 2013년 전현직 언론인들이 운영하는 칼럼사이트에 쓴 글이다. 이 글은 ‘자유칼럼그룹’에 ‘강용석의 변신은 무죄’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이글에서 박상도는 “예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한 강용석 씨를 보면서 돈 세탁하듯 이미지도 세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2011년에 필자가 ‘강용석 의원은 왜 그럴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쓰면서 오늘과 같은 날이 오리라는 것을 예견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대중의 태도가 급변하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며”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적까지 잃은 사람이 반성은 고사하고 계속 이슈를 만들어 내면서 갈 데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스스로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썰전’을 통해 ‘예능으로 이미지 세탁’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꿈은 대통령이라는 말을 거침없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그의 행태를 보면서 ‘그냥 웃자고 한 말이겠지’라고 생각하다가도 마음 한구석에서 ‘도대체 대중이 얼마나 우스우면 저럴까?’하는 분노가 생겨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강용석은 “글을 보고 작은 아들이 내게 ‘과속방지턱’이라더라.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노력하겠다. 진지하게 하겠다”라며 JTBC ‘썰전’을 통해 답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사회를 맡은 박상도 아나운서는“김준수의 노래를 듣고 싶으면 잘 해야 한다. 수틀리면 돌려보낼 수도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김준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박상도 아나운서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상도 아나운서는 SBS 공채 3기 출신으로 현재 ‘토요특집 모닝와이드’를 진행 중이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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