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그룹 빅뱅의 컴백이 드디어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이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는 빅뱅, 2NE1부터 싸이, 에픽하이, 위너, 이하이, 악동뮤지션 그리고 아이콘까지 대한민국 가요계를 뒤 흔들 만한 가수들이 자리 잡고 있다. 때문에 이들의 컴백과 활동 시기는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YG 가수들은 타 소속사 가수들에 보다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음악 방송에서도 비교적 적게 볼 수 있다. 물론 YG 가수들의 한번 무대는 열 번 무대만큼 몰입도 강하고 화려하다. 이에 많은 이들이 열광하고 지금의 YG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YG 가수들의 적은 방송 활동에 많은 불만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었다.
가요계를 이처럼 주름잡고 있는 YG지만 대표 그룹이라 할 수 있는 빅뱅의 완전체 컴백은 좀처럼 볼 수 없었다. 오죽하면 “언제까지 빅뱅은 시상식에서 ‘판타스틱 베이비’만 부르는가”라는 빅뱅 팬들의 말이 나올 정도였다. 빅뱅은 지드래곤, 태양, 승리 등의 솔로 앨범, 대성의 일본 활동, 탑의 배우, 지디태양의 유닛 등 개별 활동을 펼쳤지만 완전체 활동은 3년 동안 감감 무소식이었다.
양현석 대표는 2015년 1월 빅뱅의 빠른 컴백과 아이콘의 데뷔를 말했다. 당시 양현석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빅뱅, 아이콘 두 팀 모두 앨범 작업이 마무리 단계라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팀의 앨범은 날씨가 따뜻해질 때까지 소식이 없었다.
YG 소속 가수들
드디어 빅뱅의 4월 완전체 컴백 소식이 알려졌다. 그리고 YG의 ‘후즈 넥스트’가 4월 1일을 카운트다운으로 맞춰 놓았다. 이미 4월 컴백설이 제기된 빅뱅이 그 주인공임에 의견이 기울어지기 있다. 한 쪽에서는 티저 속 다이너마이트를 보고 “‘다위너마이트’ 아니냐”며 위너의 컴백을 바라기도 했고, 다른 쪽에서는 아이콘의 데뷔를 원하기도 했다. 또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의 컴백이 늦춰져 속상한 팬들은 “현재 SBS ‘K팝스타4’에 출연 중인 양현석 대표가 그 주인공일 수 있다”는 귀여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4월 1일, 빅뱅의 컴백 ‘예고’가 알려졌다. 4월 컴백은 아니었지만 티저 속에는 5월부터 9월까지 각 달 1일이 적혀있어 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어쨌든 완전체 빅뱅을 5월 1일엔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연예계가 들썩였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지누션의 컴백 소식이 알려졌다. 지누션이 빅뱅보다 먼저인 4월에 컴백하게 된 것. 앞서 양현석 대표는 빅뱅이 2015년 YG 컴백 첫 주자가 될 것이라 말했지만 갑작스럽게 지누션이 합류하게 된 것이다. 물론 가수의 활동과 곡 발매에 있어 모두의 바람과 예상처럼만 진행되기는 힘들다. 또한 선배 가수인 지누션이 지난해 말 ‘토토가’ 열풍에 힘입어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들의 재결합에 대한 기대도 많이 모아졌다. 하지만 빅뱅의 컴백을 오매불망 기다렸던 팬들은 섭섭한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
대신 빅뱅은 오는 25, 26일 양일 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빅뱅 2015 월드 투어 인 서울(BIGBANG 2015 WORLD TOUR IN SEOUL)’ 콘서트를 개최한다. 올해 월드 투어의 첫 도시가 서울이 되며 빅뱅을 기다렸던 한국 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다.
빅뱅과 더불어 YG에게는 올해 1월을 예상했던 신인그룹 아이콘의 데뷔가 남아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핫한 데뷔를 한 위너와 악동뮤지션, 인터뷰에서 지난해 소원 중 하나로 ‘솔로 컴백’을 꼽았던 이하이도 컴백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아직도 모두가 궁금해 하는 ‘대디(DADDY)’의 주인공 월드스타 싸이 그리고 YG의 새 걸그룹까지 많은 음악 팬들의 기대와 기다림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가요계는 ‘YG의 해’라 불릴 만큼 YG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렇기 때문에 기다림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2015년에도 YG 가수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진실 기자 true@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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