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파랑새의 집’
‘파랑새의 집’

[텐아시아=이은호 인턴기자] KBS2 ‘파랑새의 집’ 이준혁이 여심을 흔든다.

지난 29일 방송된 ‘파랑새의 집’에서 김지완(이준혁)은 동생 한은수(채수빈)의 절친이자 오랫동안 한 동네에서 알고 지낸 강영주(경수진)와 우연히 만나 밤길을 걸었다. 작가로서 자신의 첫 작품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떴던 영주는 갑자기 발목을 삐끗했고, 지완은 넘어질 뻔 했던 영주의 팔을 잽싸게 잡아 품에 안다시피 했다. 순간 영주는 놀란 토끼눈이 되어버렸고 자신도 모르게 떨리는 심장소리를 들었다.

영주를 부축하고 계단에 앉힌 지완은 세심하게 구두 굽을 뚝딱 고쳤다. 지완을 바라보며 눈이 휘둥그레졌던 영주는 이어 집으로 걸어가는 지완의 뒷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뿐만 아니라 김지완은 샘플 제품이 계속 분실되자 곤란한 지경에 처했던 창고 계약직 직원을 위해 회사 동료와 다툼까지 벌렸다. 이를 목격한 장태수(천호진) 회장은 “좀 더 유연하게 원칙을 지켜라. 앞으로 규정을 지키더라도 사람을 잃지 말게”라고 충고했다.

“유념하겠습니다”라며 회장님의 말을 주의 깊게 듣던 지완은 그동안 자신이 굳게 믿고 생각했던 것들을 이야기했다. “회장님의 사람들은 더 낮은 곳에도 있습니다.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일한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힌 지완은 “창고에서 일하는 계약직 사원들은 샘플 몇 개 때문에 직장생활이 위태해질 수 있습니다. 그 사람들도 회장님의 사람들 아닙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의외의 대답에 지완을 유심히 바라보았던 장태수는 기특함과 함께 지완의 아버지이자 친구였던 상준을 많이 닮은 모습에서 경계심을 느끼기도 했다.

이준혁은 다정한 오빠이자 강직한 신입사원의 모습을 열연하며 안방극장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는 평. 이준혁이 출연하는 ‘파랑새의 집’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
사진. KBS2 ‘파랑새의 집’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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