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빠를 부탁해’ 출연진.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SBS 예능 ‘아빠를 부탁해’가 6.9%의 전국 시청률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첫 방송된 ‘아빠를 부탁해’는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 ‘떴다 패밀리’의 마지막 시청률 2.3% 보다 무려 4.6%p 높은 수치다.
또 동시간대 방영된 KBS2 ‘연예가 중계'(4.6%)를 제치고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경규가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내용은 분당 최고시청률 12.6%까지 올랐다.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TNMS에서는 수도권 시청률 8.8%를 기록했다. 중장년 여성층이 주말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간대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또 ‘아빠를 부탁해’ 2049 시청률은 4.7%로 토요일 전체 5위를 차지했고, 동시간대 방송된 MBC ‘장미빛 연인들’이 기록한 5.8%를 바짝 추격했다. 그리고 49세 이하 연령층의 비중이 77%에 달했다. ‘장미빛 연인들’ 43%, KBS1 ‘9시 뉴스’ 36% 등에 비해 젊은 층의 관심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빠를 부탁해’ 1회는 이경규-이예림, 강석우-강다은, 조재현-조혜정, 조민기-조윤경 부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경규와 함께 병원을 방문한 예림이는 아빠의 병환에 대한 염려를 드러내며 어른스런 모습을 보였고, 빵점 아빠 조재현은 혜정이에게 최초로 볶음밥을 요리하며 서먹해진 부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줬다.
아빠와 운전 연수에 나선 조민기의 딸 조윤경은 아빠의 잔소리를 귀찮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빠의 도움에 고마움을 표현했으며, 아버지 강석우의 머리 염색에 나선 딸 다은이는 직접 염색약을 구입하고 조제에 나서는 등 서툴지만 정성 어린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50대 아빠와 20대 딸의 소원해진 부녀 관계의 회복을 그리는 과정을 담은 리얼 부녀 버라이어티 ‘아빠를 부탁해’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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