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XSW 크레용팝
SXSW 크레용팝
SXSW 크레용팝



[텍사스 오스틴=텐아시아 권석정 기자]“미국 관객들도 ‘점핑 점핑’ 하는 동작을 따라해 주셨어요. 이번에 새로 공개하는 신곡 안무도 재밌는 동작들이 많아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두 번째 미니 앨범으로 컴백하는 크레용팝이 미국 시간으로 19일 세계 최대 음악박람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에서 신곡 ‘FM’ 최초 공개를 앞두고 텍사스 오스틴 현장에서 텐아시아와 만났다.

‘SXSW’에 한국 걸그룹이 서는 것은 에프엑스, 현아에 이어 세 번째다. 초아는 “‘SXSW’에 초청돼 영광”이라며 “많은 뮤지션들이 있는데 우리가 초청돼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크레용팝의 미국 공연은 지난해 레이디 가가의 투어 오프닝 이후 약 반년 만이다. 크레용팝은 작년 6월 26일부터 7월 22일까지 레이디 가가의 ‘아트레이브: 더 아트팝 볼’(artRAVE: The ARTPOP Ball)의 13회 공연에서 오프닝을 맡았다. 초아는 “반년 만에 미국 공연이라 매우 긴장된다”라고 말했다.

“레이디 가가의 미국 투어를 하면서 무엇보다 무대 스케일에 놀랐어요. 3만 명이 들어가는 공연장에서도 공연했죠. 퍼포먼스, 관개과의 소통에 있어서 배운 점이 많아요. 공연을 하면 할수록 무대를 즐기고 있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었죠.”(소율) “레이디 가가가 직접 우리 리허설에도 와주시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마지막 날에는 피날레를 함께 하자고 하셔서 함께 무대에 올라서 춤을 췄죠. 헬멧과 의상을 선물로 드리니까 정말 좋아하셨어요.”(초아)

레이디 가가 투어에도 백인 ‘팝저씨’들이 출몰했다. 버펄로에서 만난 한 백인 팬은 크레용팝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나타나 직접 담근 김치를 선물로 줬다. 엘린은 “정말 김치를 직접 담그셨더라. 약간 단 맛이었다”라고 말했다. ‘SXSW’ 공연을 위해 도착한 오스틴 공항에도 팬들이 마중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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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리는 ‘SXSW’의 ‘케이팝나잇아웃’에서는 ‘빠빠빠’와 함께 신곡 ‘FM’을 공개한다. 금미는 “’FM’ 무대를 ‘SXSW’에서 최초로 보여드리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FM’에 대해서는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으로 형식대로 하려는 남자를 자신의 매력으로 바꿔보겠다는 가사”라며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와 달리 성숙한 크레용팝 표 여전사 이미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FM’에도 크레용팝 특유의 독특한 안무가 준비돼 있다. 소율은 “이번에도 정말 재밌는 춤이 준비돼 있다. ‘직렬 5기통 춤’처럼 우리 다섯 명이 함께 합체해야 가능한 춤”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팝나잇아웃’에는 에픽하이, 히치하이커, EE, 아시안체어샷, 이스턴사이드킥, 바버렛츠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록밴드와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 어색하지 않느냐고 묻자 초아는 “우리는 밴드와 잘 어울린다. 이미 홍대에서도 유명한 록밴드 분들과 함께 합동무대를 한 적이 있다. 오늘 무대도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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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오스틴=글, 사진. 권석정 mor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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