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프랭크 시나트라.
‘서프라이즈’ 프랭크 시나트라.
‘서프라이즈’ 프랭크 시나트라.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명곡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마이 웨이)에 얽힌 감동적인 스토리가 공개됐다.

1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My Way’에서는 ‘마이 웨이’를 부른 프랭크 시나트라의 사연이 소개됐다. 할리우드에서 인기가도를 달리던 시나트라의 위기부터 폴 앵카와의 우정 그리고 제2의 전성기를 다시 되찾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졌다.

시나트라는 1941년 영화 ‘라스베이거스 나이트’로 배우 데뷔한 후 ‘상류사회’ ‘아가씨와 건달들’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1953년에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해다.

할리우드에서 승승장구하던 그는 1968년 할리우드에서 내처길 위기에 놓였다. 당시 할리우드를 장악한 세력은 마피아. 시나트라는 그런 마피아와 결탁했다는 스캔들이 터졌던 것. 인터뷰를 통해 모든 소문을 부인했지만 사람들은 시나트라의 말을 믿지 않고, 비난을 퍼부었다.

결국 시나트라는 1971년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2년 후 배우가 아닌 가수로 돌아왔고, 그 곡이 바로 ‘마이 웨이’였다. 이 곡은 생애 마지막을 앞두고 지나온 인생을 이야기하는 노래로, 은퇴를 선언했던 시나트라의 삶과 가사의 삶이 매우 닮아 더 큰 감동을 자아냈다.

이 노래는 시나트라의 오랜 팬이었던 폴 앵카가 준비한 헌정곡. ‘다이애나’ 크레이지 러브’ 등 히트곡을 가진 팝 가수 폴 앵카는 시나트라와 20살 나이차에도 친구처럼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 그는 끌로드 프랑수와의 노래에 새로운 가사를 붙여 ‘마이 웨이’를 완성했던 것.

시나트라는 배우 생활을 할 때와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찬사를 받게 됐고, ‘마이 웨이’의 라이브 무대를 보고자 복귀를 원하는 대중의 시위까지 일어났을 정도. 이에 57세 나이로 컴백한 시나트라는 가수로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마이 웨이’ 한 곡으로 세계적인 팝가수 대열에 올랐고, 이 노래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MBC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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