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노어 릭비’ 메인 포스터.
‘엘리노어 릭비’ 메인 포스터.
‘엘리노어 릭비’ 메인 포스터.

‘그녀’ 제작진이 선사하는 감성 멜로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가 영화 제목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966년 비틀즈 앨범 ‘Revolver’에 수록된 노래 ‘Eleanor Rigby’의 가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는 것.

비틀즈의 명곡으로 꼽히는 ‘Eleanor Rigby’는 군중의 외로움을 담은 시적인 가사와 팝 음악의 관례를 깬 실험적인 멜로디로 앨범 발매 당시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곡. 영화의 연출을 맡은 네드 벤슨 감독 역시 이 노래의 깊이 있는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 제작을 결심했다.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시나리오를 쓰던 중 이 노래를 듣게 된 네드 벤슨 감독은 노랫말 중 ‘저 외로운 사람들은 다 어디에서 왔을까요’라는 부분에서 결정적인 모티프를 얻었다고.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느끼는 외로움을 말하고 싶었던 그는 ‘사랑하지만 외로운’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영화 제목 역시 노래의 제목과 같아 더욱 눈길을 모으는데, 이에 대해 감독은 “세대 간의 단절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아서 영화 속 엘리노어 릭비의 아버지가 비틀즈의 유명한 노래로 아이의 이름을 짓는 컨셉트가 두 사람을 잇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는 4월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드림웨스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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