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서 활약 돋보인 최지우
최지우가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에 합류해 또 한번 시너지 효과를 예상케 한다.지난 15일 밤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 팀은 촬영을 위해 기존 멤버인 할배들(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짐꾼 이서진과 함께 최지우가 출국했다. 최지우는 여행에서 ‘보조 짐꾼’의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최지우의 섭외 배경에 대해 “‘삼시세끼’에 출연했을 당시 이순재 선생님과 어우러지는 분위기도 좋았고 이서진과의 호흡이 좋아 제작진에서 출연을 권유했는데, 흔쾌히 촬영에 임해줘서 함께 여행길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묵묵히 최고의 짐꾼 역할을 해왔지만 무뚝뚝한 아들 역할을 해왔던 이서진과는 달리 최지우가 애교 많은 딸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지우는 이에 앞서서도 KBS2 ‘1박2일’, tvN ‘삼시세끼’ 등 나영석PD표 예능에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삼시세끼’에서는 ‘꽃보다 할배’ 출연진이기도 한 이서진, 이순재와 남다른 조화를 보여줬기에 이번 여행이 더욱 기대를 자극한다.
고운 외모 탓에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았던 최지우는 ‘삼시세끼’ 출연 당시 의외의 요리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배추가 얼기 전에 김장을 해야한다는 제작진의 주문에 최지우는 스스로 마늘과 생강을 까면서 이서진에게 무채와 배즙을, 손호준에게는 고추가루를 빻도록 하는 등 진두지휘해 금방 김장을 담궈냈다. 이서진도 “최지우가 없었으면 김장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감탄했다.
최지우의 손맛은 이순재와 김영철도 사로잡았다. 최지우가 김장 담그기를 돕느라 귀가가 지체된 사이 8회 게스트 이순재와 김영철가 방문했다. 이순재와 김영철은 방금 담근 김장김치와 수육을 대접받았고, 최지우는 야무지게 김치소와 굴을 버무리고 돼지고기를 삶아 상에 올렸다.
최지우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라면으로 간단히 저녁을 먹자는 이순재의 제안에 출연진은 읍내에 장을 보러 나갔고, 최지우은 장을 보는 내내 이순재의 팔을 꼭잡고 다정한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호떡믹스를 사와서는 직접 꿀호떡을 만들어 또 한 번 요리 실력을 과시했다. 최지우가 솥뚜껑에 부쳐 낸 꿀호떡은 맛도 모양도 출연진들의 대호평을 받았다. 이순재는 “맛이 일품이다. 장사해도 되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최지우가 담그고 간 김치로 볶음밥을 해 먹은 이서진과 옥택연은 “지우히메 아니었으면 큰 일 날뻔 했다”며 다시 한 번 그녀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졌다. 옥택연은 그녀가 구워 놓고 간 김을 싸먹으며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셨다”며 찬양했다.
‘삼시세끼’에서 뛰어난 요리 실력과 친화력을 보여줬던 최지우는 앞서 2011년 출연한 ‘1박2일’ 여배우 특집에서는 귀여운 애교로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1박 2일’에 좀 놀고 싶어 출연했다”던 최지우는 그 말대로 상황에 금새 동화돼 모든 미션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브런치 미션’에서 수박을 사러갔던 최지우는 지금 어디냐고 묻는 이혜영의 질문에 “언니 마음속에 있어”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초를 다투는 미션을 수행하면서도 최지우는 애교를 잃지 않는다. 수박을 살 때도 급하게 수박만 사기 보다는 “이거 잘 익었을까요?”라고 물으며 수박을 두드리는 등 모든 상황에 열중하면서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처럼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그러면서도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는 최지우는 예능에서도 호감을 얻는 스타. ‘1박2일’, ‘삼시세끼’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기에 ‘꽃보다 할배’의 출연이 갑작스럽지 않고 오히려 반가움을 자아낸다.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최지우의 합류 소식이 알려진 뒤, 최지우는 다음날 오전까지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홍일점 짐꾼으로 최지우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출연진은 열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25일 귀국 예정이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tvN, ‘1박2일’, ‘삼시세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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