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러브 FM ‘노사연 이성미쇼’
SBS 러브 FM ‘노사연 이성미쇼’
SBS 러브 FM ‘노사연 이성미쇼’

SBS 러브 FM(103.5 Mhz) ‘노사연 이성미쇼’는 설 연휴 특집 프로그램 ‘기쁜 우리 그 시절 시리즈’를 통해 90년대에 전성기를 누린 가요계의 별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 19일, 박완규, 서문탁, 심신 출연

먼저 19일에는 90년대 권총 춤으로 소녀들의 설레게 했던 원조 꽃미남 오빠 가수 심신, 시원한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알렸던 여성 로커 서문탁, 전설의 밴드 부활의 보컬 출신으로 폭발적인 무대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로커 박완규가 출연한다.

박완규는 “난 정말 성격이 나빴다. 오죽하면 선배 가수 이은하가 날 보자마자 벌떡 일어났다”라며 일화를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MC 이성미는 오히려 박완규에게 “착한 복실이다”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는 후문. 또한 노래 ‘사랑한 후에’로 가수 전인권과 법정까지 서게 됐던 아픈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가수 신승훈이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심신은 신인 시절을 회상하며 90년대를 목말라하면서 “나이가 드니 말만 많아졌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심신이 녹슬지 않은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열창하는 모습에 서문탁은 “스탠드 마이크를 딱 옆으로 세우고 부르는 모습이 여전히 멋있다”며 감탄했다.

서문탁은 “신인 시절 울면서 히트곡 ‘사슬’ 작곡가한테 전화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고, 한편 이날 코너인 ‘친구야 살아있네’ 전화연결에서 친구인 가수 신효범과 깜짝 통화를 하면서 친해지게 된 비화를 밝혔다.

# 20일, K2의 김성면, 진주, 이정봉 출연

20일 방송에서는 90년대 가창력을 자랑했던 K2의 김성면, 진주, 이정봉이 출연한다. 세 가수 모두 대학 실용음악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는데, 진주는 “산을 타고 다니면서 노래 연습을 했다. 발라드곡으로 데뷔하는 줄 알고 머리를 길렀는데
타이틀 곡이 바뀌었다”고 고백, ‘난 괜찮아’로 데뷔하던 무렵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진주는 조용필, 김건모, 신승훈에 관한 비화를 밝히고, 히트곡 ‘가니’와 ‘가지 말라고’와 관련해 작곡가 방시혁과의 녹음 이야기, 당시 라이벌이었던 양파와의 에피소드도 밝혔다.

이정봉은 “신인 때 처음으로 가수로 본 사람이 지석진 씨인데 어느날 개그맨으로 데뷔하더라“ 고 말해 지석진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하며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또 ‘친구야 살아있네’ 코너에서 이정봉의 친구로 출연한 공일오비의 멤버 김돈규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방송 출연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특히 이날 이정봉은 개그맨 남희석 때문에 만장씩 나갔던 앨범이 망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과 프로듀서에게 욕을 먹고 울면서 노래 부르게 됐던 사연까지 모두 전할 예정.

김성면은 “회사가 없는 상태에서 1위를 했다”며 입을 열며 ‘슬프도록 아름다운’이란 곡을 열창해 마음을 위로했다. 특히 이날 김성면은 성대 결절이 왔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완벽하게 라이브를 소화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성면은 군인 신분으로 노래 활동을 하지 못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고, 연애 경험이 거의 없다는 등 허심탄회한 이야기로 관심을 높였다.

이어 ‘친구야 살아있네’에서 김성면의 친구로 전화 연결된 가수 홍경민은 소심하고 완벽주의자인 김성면과 친해지게 된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 21일, 현진영, 성진우, 뱅크의 정시로 출연

21일 방송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인 토끼춤의 창시자 현진영과 가수 태진아가 설립한 진아기획의 신세대 1호가수 성진우, 얼굴 없는 가수로 활약했던 하이허스키 보이스의 대명사 뱅크의 정시로가 출연한다.

먼저 오프닝 곡으로 ‘포기하지마’로 라이브를 선사한 성진우를 보며 MC 및 출연자들은 성진우를 자식처럼 챙기는 태진아에 대한 일화를 얘기하기도 했고, 뱅크 정시로를 오랜만에 만난 두 MC는 “머리 자르더니 김신영 닮았다”말해 정시로를 당황하게 하기도.

특히 최근 65kg을 감량한 현진영을 보며 “사람 한 명이 몸속에서 빠져나갔다”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날 성진우는 정시로를 만나서 반가워하면서도, “제 곡의 코러스로 참여해줘 고마운 분”이라면서도 “근데 코러스가 보컬보다 목소리가 더 좋아서,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했다”고 고백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현진영은 “SM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라 결혼식때 이수만 대표에게 아주 큰 선물을 받았다”며 이수만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으며, 90년대 당시 MC 노사연에게 혼났던 비화를 언급하여 흥미를 고조시켰다.

특히 뱅크의 정시로와 성진우는 독거 늙은이를 선언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반면, 출연자중 유일한 유부남인 현진영은 아내에게까지 음성편지로 “나를 좀 가둬놔줘”라고 폭탄 선언을 남기며 눈물로 돈독한 부부애를 드러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또 이날 ‘친구야 살아있네’ 코너에서는 성진우 친구로 손지창, 현진영 친구로 조성모, 정시로 친구로 이규석이 전화출연을 흔쾌히 승낙했다. 가족들과 미국에서 살고 있다는 손지창을 모두 반가워한 반면, 정작 친구라던 성진우는 “여보세요”만 외쳤다는 후문.

이어 조성모는 “현진영씨에게 곡을 받으면서 더 가까워졌다”는 인연을 밝히며 부부동반도 함께 한다는 친분을 과시했고, 이규석은 “ 정시로는 안주대신 감자튀김을 먹곤한다”며 정시로의 술자리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설 특집으로 기획된 SBS 러브 FM(103.5 Mhz) ‘노사연 이성미쇼’ 특집방송 ‘기쁜 우리 그 시절 시리즈’(방송시간 오후12:10-2;00)는 오는 2월 19-21일까지 3일간 방송될 예정이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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