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보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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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창조정신으로 세상을 깨워온 지성, 이어령에게 우리 문화의 본질과 앞날의 가능성을 들어본다.

1956년 스물 셋 젊은 나이에 평론 ‘저항의 문학’을 들고 문단에 나온 이어령. 그는 ‘저항의 문학’에서 전후 한국 문단에 봉건적으로 군림하고 있던 우상들의 파괴를 선언, 당시 문단을 주도하고 있던 대가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글은 누구나 알고 있는 평범한 사실을 뒤집어,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한국의 문학평론이 그의 등장과 함께 비로소 문학으로 격상되었다고 평가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연출을 맡았고, 2000년 새천년 준비 위원회 위원장,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또한 제1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하며 우리 역사의 중심에서 늘 새로운 시대를 창조해왔다.

최근 이어령은 한, 중, 일 문화를 비교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재해석, 우리문화의 본질을 정립하고 있다. 평론가에서 언론인, 교수, 그리고 문화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석학(碩學) 이어령.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쉴 틈 없이 계속되는 그의 지적 여정을 ‘컬처피플’에서 만나본다.

이어령과 함께하는 SBS ‘컬처클럽’은 오는 12일(목) 오전 1시 5분에 방송된다.



글.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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