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장수원과 이본이 출연한다.24일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장수원의 짠돌이 모습, 전성기 이후 그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 ‘로봇 배우’ 장수원, 그가 궁금하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배우 중에 연기를 못해야만 하는 배우가 또 있을까? 연기를 못해 참 다행인 남자. 로봇 연기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것도 모자라 드라마 주인공까지 거머쥔 대세남 장수원. 하지만 이 남자 카메라 앞에서만 어색한 줄 알았더니 실생활도 로봇 그 자체다. 긴 공백기 끝에 찾아온 제 2의 전성기에도 좋아하는 내색은커녕 담담하기만 하다. 심지어 오랜 시간 지켜봐온 매니저마저도 그를 휴대폰에 로봇이라고 저장해 놨다고. 우리가 모르는 그의 모습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름 값 때문에 가는 주유소가 달라지고 계기판에 들어오는 주유경고등에 익숙하다. 기름이 떨어지면 짠돌이로 변신하는 장수원의 모습을 ‘사람이 좋다’가 공개한다.
# 인생 최고 정점에서 ‘진짜 인생’을 만나다
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더 오를 데도 없는 인생 정점을 나이 열아홉에 맞은 장수원. 하지만 2000년 그룹이 해체를 하면서 그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바쁜 일정과 어딜 가나 보이던 구름떼 같은 팬들도 더 이상 없었다. 그 후 장수원은 젝스키스의 또 다른 멤버 김재덕과 제이워크라는 그룹을 결성, 가수 활동을 이어나갔다. 전성기 때 성적을 내지 못한 그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는 동안 그는 본격적인 생계전선에 뛰어들었다. 쇼핑몰, 자동차 판매업, 카페, 댄스 아카데미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사업실패와 최근에 당한 사기까지 그가 마주한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180도로 바뀐 생활 앞에 각종 행사와 축가까지 가리는 거 없이 그는 전국 어디든지 갔다.
# 장수원의 새로운 도전, ‘정극연기’ 괜.찮.아.요?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감정 0%의 단 두 마디로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만든 장수원. 굳은 얼굴과 표정, 어색한 몸짓까지 그야말로 제대로 된 발 연기를 보여줬다. 연기를 못하는 것이 신의 한수가 되어 드라마 주인공까지 되었다. 하지만 우연히 시작한 연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장수원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기회였지만 위기이기도 했다. 준비되지 않은 그의 연기에 많은 이들의 비난과 악성댓글이 이어졌다.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장수원이지만 밖에 나가기가 꺼려질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다.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와 쳐다보는 시선에 홀로 눈물 흘릴 때도 있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고 사람들은 어느새 장수원 하면 그의 연기를 떠올렸고 연기를 못하는 그에게 로봇이라는 별명을 만들어주었다. 장수원은 요즘 잘나가는 배우들의 필수 아이템이라는 복근 만들기에 한창이다. ‘정극은 아직’ 이라고 딱 잘라 말하는 그와 ‘러시아 연기학교에 유학이라도 보내야겠다며 정극 도전을 외치는 그의 매니저의 모습이 방송된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24일 오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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