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우주
연예계 다시 병역기피 논란이 일고 있다.20일 검찰에 따르면 가수 김우주가 거짓으로 정신 질환자 진단을 받아 현역 입대를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연예인이 병역법 위반으로 곤욕을 치른 뒤 한동안 잠잠하던 이 같은 논란이 다시 발생해 대중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우주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42차례 거짓 증세를 호소하며 정신과 진료를 통해 정신질환자 진단을 받았다. 김우주는 “귀신이 보여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는 등의 거짓으로 1년 이상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우주는 진단서를 제출하며 지난해 10월 현역병 입영대상자에서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로 병역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주는 85년 11월생으로, 그룹 올드타임의 멤버로 2010년 ‘돈, 그놈의 돈 때문에’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가요계 컴백해 뜨거운 이슈를 모은 가수 MC몽도 병역기피 논란으로 오랜 시간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 MC몽은 지난 2010년 10월, 2004년 8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서울 강남구 모 치과에서 정상치아 4개를 뽑고 치아저작기능점수 미달로 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을 기피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MC몽은 긴 재판 끝에 지난 2012년 병역법 위반 혐의 무죄 판결을 받았다. 35번 치아를 고의 발치해 병역을 기피했다는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사회적인 인식으로 인해 최근에는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병역비리는 연예계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였다. 지난 2002년 가수 유승준이 병역 기피로 입국금지 조치를 당한 것은 당시 연예계에 경종을 울린 사건이었다. 유승준은 군 입대를 3개월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병무청은 유승준이 병역법을 악용해 고의로 병역을 기피했다고 판단해 입국금지 조치했다.
가수 싸이는 2003부터 2005년까지 병역특례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했지만 부실 근무가 적발되면서 재입대 명령을 받았다. 싸이와 함께 적발된 스타로는 젝스키스의 멤버 이재진과 가수 강현수 등이 있었다.
2004년에는 배우들의 병역비리로 떠들썩했다. 송승헌, 장혁, 한재석 등 톱스타들이 병역비리로 대거 적발돼 팬들에 실망을 안겼다. 이들은 소변검사를 조작해 사구체신염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들은 대중들에 사죄하며 군입대했다.
지난 2008년에 뮤직비디오 감독 쿨케이(본명 김도경)는 괄약근 힘주기 수법으로 병역비리를 저질렀다. 쿨케이는 커피가루를 마신 뒤 괄약근에 힘을 줘 순간적으로 혈압을 높여 4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올드타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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