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킬미, 힐미’
MBC ‘킬미, 힐미’
MBC ‘킬미, 힐미’

지성과 김유리가 회사 로비에서 정면충돌하며, 예측불허 오피스 로맨스를 예고했다.

지성과 김유리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에서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재벌 3세 ID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차도현 역과 ID 엔터테인먼트 아트 팀장 한채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중 두 사람은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온 소꿉친구이며, 도현에게 채연은 애틋한 첫사랑이기도 하다.

지난 14일 방송된 3회 방송분에서는 도현(지성)과 채연(김유리)의 오묘한 관계가 담겨 로맨스 긴장감을 상승시켰다. 도현은 자신의 해리성 인격 장애로부터 채연을 지켜내기 위해 애써 냉정함을 가장, 차갑게 관계에 선을 그었던 상태. 계속된 외면에 화가 난 채연은 “절대 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그 선, 넘어보라고”라며 “나도 함께 그 선을 넘게 될지 궁금해졌다”고 도발적으로 도현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만 도현은 “방금 얘긴 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라며 아픈 마음을 감추고 냉랭한 태도로 돌아섰던 것. 더욱이 4회 방송분에서 채연이 리진(황정음)의 존재가 오직 자신만을 향하던 도현의 사랑을 변화시켰다고 의심하는 장면이 담겨지면서, 앞으로 한층 복잡해질 러브라인을 예상케 했다.

이와 관련 지성과 김유리가 회사 로비에서 피할 수 없이 맞닥뜨린 현장이 포착됐다. 김유리가 큰 박스를 홀로 들고 가다 실수로 쏟고 난감해하는 모습을 지성이 목격했던 것. 그러나 김유리는 풀이 죽은 표정으로 도와주려는 지성에게 되레 독기 어린 눈빛을 보내며 달갑지 않음을 표현했다.

지성과 김유리가 회사 로비에서 만난 장면은 지난 7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MBC 본사에서 촬영됐다. 많은 인파가 오고가는 MBC 1층 로비에서 촬영이 진행됐던 만큼, 현장 통제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던 상태. 지성과 김유리는 불쑥불쑥 사람들이 지나가는, 산만한 분위기 속에서도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차분하게 촬영에 임하는 것은 물론 박스에서 떨어진 물건들의 순서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등 장면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체크하는 열정을 드러냈던 것.

제작진 측은 “지성, 김유리, 오민석의 러브 라인에, 회사 내부의 정치적 요소까지 더해지면서 긴장감과 함께 흥미를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극 중 지성이 첫사랑 김유리의 유혹을 끝까지 뿌리쳐낼 수 있을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MBC ‘킬미, 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제공. 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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