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하정우, "일락 이락 삼락 캐스팅? 아역 1,600명 오디션"

하정우.

하정우.

“아역 1,600명 오디션 봤다.”

‘감독’ 하정우가 영화 ‘허삼관’의 아역 배우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하정우는 9일 CGV왕십리에서 열린 ‘허삼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4개월 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역 1,600명 정도를 다 봤다”며 “그러면서 세 아이를 찾았다”고 밝혔다.

하정우가 연출 주연한 ‘허삼관’은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휴먼드라마.

하정우 하지원의 부부 호흡 못지않게 일락(남다름), 이락(노강민), 삼락(전현석) 등 삼형제로 등장하는 아역배우들의 역할도 중요했다. 특히 남다름은 하정우가 출연한 ‘군도’에서 강동원 아역을 맡기도 했다. 이락 역의 노강민 역시 ‘군도’에 출연했다.

하정우는 “연기를 한다기보다 이 친구들과 실제로 가깝게 지내면서 가족처럼 친분을 쌓으려고 노력했다”며 “그래서 정기적으로 만났고, 놀러 다녔다. 이 친구들이 잘 어울리게끔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연기는 아역 연기를 지도하는 선생님을 모셔서 현장 디렉션이나 트레이닝 등을 집중 지도했다”고 노하우를 설명했다. 남다름에 대해서는 “오디션을 진행하면서 알았고, 윤종빈 감독에게 물어봤다”며 “그리고 다시 ‘군도’를 봤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허삼관’은 14일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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