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1월 8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아방궁이 올랐다.
탑의 집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커플이 놀러왔단 이유로
# 아방궁, 아방궁, 아방궁은 대체 어디인가.배우 이정재와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의 열애 보도와 관련, 대중의 호기심을 자아낸 곳이 바로 이들 커플이 간혹 찾았다는 절친의 집이었다. 당시 둘의 열애를 최초 보도한 매체는 이 절친의 집이 친한 후배의 집이라며 “톱스타들의 아방궁으로 통한다”라고 묘사했다.
이후 이 후배가 빅뱅 멤버 탑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탑의 소속사 측은 매체들을 통해 “아방궁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탑 본인이 황당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탑의 집을 악의적이고 이상하게 표현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방궁은 중국 진시황이 건립한 대규모 황궁을 일컫는 말이다. 이후 크고 호화로운 집을 아방궁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사실상 유흥업소 등에 이 명칭이 자주 사용되면서 다소 부정적 뉘앙스가 느껴지는 단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TEN COMMENTS, 그래요, 아방궁은 아무래도 좀 그래요. 그냥 좀 크고 좋은 후배집으로 해두죠.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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