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가 꼽은 2014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스타 걸스데이 손석희 아이유

매년 연말이 되면 방송가는 요란스러워진다. 한 해를 결산하는 의미에서 최고의 작품과 최고의 배우, 최고의 예능인을 꼽는 연말 시상식이라는 관례는 지상파 방송3사가 한 해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사 중 하나다.

하지만 요즘 이들이 이야기 하는 최고란 과거만큼의 위상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나눠먹기식 수상이 되어버린 지상파 방송국 연말 시상식은 이제 ‘그들만의 잔치’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색다른 돌파구를 찾아내야만 할 것이다. 급기야 올해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드라마나 예능은 모두 지상파보다는 케이블 채널이나 종합편성채널에서 탄생됐으니 그야말로 아.이.고. 의.미.없.다.

텐아시아는 2014년을 보내며 지난 해 선보인 내멋대로 시상식과는 전혀 다른 시상식을 준비해봤다. 바로 2014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스타 10인(TenAsia’s Sexiest Star Alive)을 꼽아본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지상파 방송3사의 연말시상식처럼 별 의미 없을지 모른다. 그저 다사다난이라는 말만으로는 결코 설명할 길 없던 험난했던 2014년을 떠나보내는 길, 독자들이 부디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스타 10인의 얼굴을 보며 작은 위로와 기쁨이라도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해본 것이다. 고백하건대, 실제로 뽑는 입장에서도 최고의 배우와 작품, 예능인을 꼽는 것보다는 이 편이 더 즐겁기도 했다.

걸스데이의 섹시가 가요를 넘어 예능, CF, 연기까지 장악했다. 걸스데이는 1월 ‘썸씽(Something)’과 7월 ‘달링(Darling)’이 음악방송과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면서 본격 전성기에 돌입했다. 이어 9월 혜리가 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서 보여준 3초 애교가 국민적 인기를 끌면서 예능과 CF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멤버별 활약상도 빛났다. 소진은 TV조선 ‘최고의 결혼’, SBS ‘떴다 패밀리’에 캐스팅됐으며, 민아는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SBS ‘에코빌리지 즐거운가’, 유라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 출연 중이다. 혜리도 JTBC ‘선암여고 탐정단’ 방송을 앞두고 있다. 섹시로 대세를 찍은 걸그룹의 섹시한 활약상이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잊혀지는 게 가장 두렵다”고 했다. 시간은 흘렀고, 실제로 세월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점점 희미해져갔다. 그 순간에도 손석희의 시선은 그 곳, 팽목항에 있었다. “세월호 참사 며칠 째~”로 시작하는 그의 오프닝에서 언론인으로서의 고집과 책임감과 사명을 읽을 수 있었다. ‘뉴스룸’ 첫 방송 때(2013.9.13) 손석희는 프랑스 언론인 위베르 뵈브메리의 말을 인용해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다루겠다”고 말했다. 1년이 훌쩍 넘은 지금, 우리는 손석희를 통해 진실을 본다. 그가 입은 것은 신뢰라는 두터운 옷이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아이유는 올해 피처링의 요정이 됐다. 서태지와 ‘소격동’, 하이포와 ‘봄 사랑 벚꽃 말고’ 등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곡마다 성공을 시키면서 아이유의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서태지, god부터 윤현상, 하이포까지 장르와 급을 따지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피처링에 참여하면서 영역을 넓혔다. 자신의 음악적 능력도 증명했다. 1월 자작곡 ‘금요일에 만나요’와 5월 리메이크 앨범으로 차트를 휩쓸었다. 이제 시상식을 휩쓸 차례다. 2014년은 아이유에서 아이유로 끝났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로엔트리 제공

편집. 김민영 kimino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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