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유희열의 원맨 프로젝트 토이 정규 7집 앨범 ‘다 카포(Da Capo)’의 트랙리스트와 함께 녹음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토이의 소속사 안테나뮤직은 12일 총 13트랙이 수록되는 ‘다 카포’의 트랙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기존에 비해 여성 보컬의 비중이 늘었으며, 친근한 이름 대신 새로운 얼굴의 아티스트가 대거 포진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화려한 객원가수 군단 사이에서 ‘우리’, ‘취한 밤’ 등 총 2곡의 가창자로 나선 유희열의 이름도 눈에 띈다.

‘다 카포’는 ‘아무도 모른다’, ‘리셋(Reset)’, ‘굿바이 선, 굿바이 문(Goodbye sun, Goodbye moon)’, ‘세 사람’, ‘너의 바다에 머무네’, ‘유앤아이(U&I)’, ‘인생은 아름다워’, ‘피아노’, ‘피아니시모’, ‘그녀가 말했다’, ‘언제나 타인’, ‘우리’, ‘취한 밤’ 등 총 13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1번째 트랙인 ‘아무도 모른다’와 8번째 트랙 ‘피아노’는 연주곡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참여진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이수현(악동뮤지션)은 토이표 캐롤송이라고 할 수 있는 ‘굿바이 선, 굿바이 문’을 불러 유쾌한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화 속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이수현의 청량한 보컬과 토이의 순수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며 최강 하모니를 만들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이 부른 ‘리셋’은 지난 2010년 유희열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썼던 글을 토대로 만들어진 곡이다. 오래 전 만들었으나 곡에 맞는 보컬을 찾지 못해 표류하다 갑작스럽게 녹음실을 방문한 이적 덕분에 일사천리로 작업이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선우정아가 부른 ‘언제나 타인’은 유희열의 주력 장르라고 할 수 있는 ‘어른들의 결핍된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곡이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몽환적이면서도 관능적인 음색으로 앨범 후반부의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마지막에 녹음이 완료된 곡은 다이나믹듀오, 자이언티, 크러쉬가 함께 한 ‘인생은 아름다워’다. 다이나믹 듀오의 자전적 랩을 특징으로 하는 이 곡은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쳐의 대표 아티스트가 총출동한 것은 물론, 브라스, 스트링 세션까지 더해진 가장 화려한 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유희열은 ‘다 카포’에 대해 “비우고 새로 해보려고 했다. 이번 앨범은 마음이 가는 대로 만들려고 했다”고 할 만큼 어느 때보다 다양한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다 카포’는 핫트랙스, 인터파크 음반, 알라딘 등 주요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예약판매 순위 1위를 휩쓰는 등 발매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7년 발매한 6집 앨범 ‘땡큐(Thank You)’에 이어 이번에도 앨범 발매 소식만으로도 업계를 들썩이게 만들며 빠른 속도로 정상에 올라 눈길을 끈다.

앨범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오로지 ‘토이’라는 이름만으로 음반을 사전 구매하는 팬들이 많다는 점은, 토이가 ‘믿고 듣는 뮤지션’으로 대중에게 인식돼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 카포’는 오는 11월 18일 온, 오프라인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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