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조인성, 클라라, 태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걸그룹 애프터스쿨 유이의 ‘패대기 시구’가 화제다.유이는 2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넥센 김성갑 2군 감독의 딸로 ‘넥센 여신’으로 불리기도 하는 유이의 등장에 경기장이 들썩였다.
이날 유이는 넥센 유니폼에 야구 모자를 쓰고 스키니진을 매치해 늘씬한 몸매를 과시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유이는 공이 바닥으로 향하는 이른바 ‘패대기 시구’를 선보였고, 유이는 귀여운 표정으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이는 의도치 않은 ‘패대기 시구’로 화제를 모았지만, 최근 많은 스타들이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시구를 선보이며 시선을 모으고 있다. 독특한 복장이나 인상깊은 자세를 선보여 시구 하나로 스타덤에 오른 스타들도 적지 않다.
지난 9월14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는 배우 조인성이 시구자로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시구는 조인성이 한화이글스 포수인 조인성 선수와의 시구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성사됐다.
이날 조인성은 한화 이글스 레전드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선글라스와 모자까지 착용한 조인성의 등장에 야구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조인성은 긴 팔을 이용해 힘껏 공을 던졌고, 조인성의 공을 받은 한화 이글스 소속 야구선수 조인성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조인성이 던지고 조인성이 받는 시구에 팬들도 환호성을 지르며 호응했다.
조인성은 6회 초 KIA의 공격이 진행될 때 해설위원과 인터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초등학교 시절 야구선수로 활동했다는 조인성은 야구실력을 묻는 질문에 “야구는 못했으니까 배우를 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무래도 야구는 더 과학적인 것 같다. 배우는 더 감성적이다. 야구는 과학적이고 기본기가 확실하지 않으면 부상도 많이 오고 야구가 훨씬 더 어려웠다”며 야구선수들을 응원했다.
방송인 이휘재는 쌍둥이 아들들과 시구에 나섰다. 이휘재는 지난 4월3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쌍둥이 아들 이서언, 이서준 군과 시구자로 등장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고 앞에는 서언 군을 안고 뒤에는 서준 군을 업어 쌍둥이 아빠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휘재는 앞 뒤로 쌍둥이들을 매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시구를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파격 시구하면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 클라라. 클라라는 지난해 5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LG트윈스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그녀는 섹시하게 개조한 유니폼 상의에 하체의 굴곡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줄무늬 레깅스를 입어 경기장에 모인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시구는 이후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해낼만큼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왔고, 클라라 또한 유명세를 떨쳤다.
의상이 아니라 남다른 포즈로 화제를 모은 시구자도 있다. 홍수아는 지난 2005년 이벤트 성으로 예쁘게 공을 던지던 기존 여배우들과 달리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혼신의 시구를 선보여 장안의 화제가 됐다. 네티즌은 그녀의 완벽한 투구폼이 미국 메이저리그의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닮았다며 홍수아에게 ‘홍드로’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이후 홍수아는 시구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전 체조선수인 신수지는 지난해 7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백일루션 시구’를 선보여 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학과 출신인 태미는 지난해 8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 앞서 공중회전 발차기 시구를 선보여 시구사에 한획을 그었다.
국립발레단 수석발레리나 이은원은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서 발레 시구를 펼쳤다. 이은원은 공중에서 두 다리를 180도로 찢는 ‘그랑주떼’ 시구를 선보여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경기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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