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의 장례식 첫날 빈소에 약 4,000명의 조문객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인 28일 오후 1시부터 행해진 장례식에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일반 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신해철 측은 30일까지 행해지는 장례식에 일반 팬들의 조문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는 생전에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던 고인의 뜻을 받든 것이다. 당초 일반인 조문은 24시간 개방하려 했으나 방문이 끊이지 않아 시간을 오후 1시 ~ 오후 9시로 제한한다.
첫 날에는 조용필, 싸이, 김창완, 이승철, 서태지, 한대수, 태진아, 최이철, 신대철, 김태원, 김세황, 임창정, 에픽하이, 임백천, 유열, 강수지, 거미, 이상민, 박경림, 블랙신드롬 박영철, 한상원, 신성우, 김바다, 안흥찬, YB, 갤럭시 익스프레스, 장기하와 얼굴들, 소녀시대, god, 씨스타, 크라잉넛, 내 귀의 도청장치, 스키조, 에메랄드 캐슬 등의 조문이 이어졌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지속적인 가슴과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스카이병원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같은 날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은 후 의식을 잃었다. 이후 많은 팬들이 깨어나길 기도했지만, 신해철은 끝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밝혀졌다.
고인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로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솔로와 넥스트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냈고 90년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평가받았다. 빈소는 28일 오후 1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31일 오전 9시.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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