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논문사건의 실제 제보자인 류영준 교수가 손석희 앵커의 ‘뉴스룸’에 출연한다.

27일 JTBC에 따르면 “오늘(27일) ‘뉴스룸’에 영화 ‘제보자’ 속 실제 제보자인 일명 ‘닥터K’, 류영준 강원대 교수(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와 임순례 감독의 인터뷰가 전파를 탄다. 이들은 공익제보에 대한 법의 허점과 제도개선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류영준 교수는 2006년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최초로 외부에 알린 인물로서 ‘황우석 스캔들’ 이후 8년 만에 갖는 방송과의 첫 인터뷰이다. 류영준 교수는 제보 후 국익을 해쳤다는 오명과 함께 신변의 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제보자’ 임순례 감독(왼쪽), 박해일.

류영준 교수 외에도 영훈국제중 비리를 폭로했다가 교사로부터 딸이 차별을 받는 등 신변공개 불이익을 당한 학부모 홍진희 씨와 포스코 계열사 비리를 제보했다가 실직한 정진극 씨, KT 공익제보자로서 역시 회사에서 쫓겨난 이해관 씨 등 많은 공익제보자들이 제보 후 큰 삶의 변화를 겪고 있다. 이들은 양심과 진리에 따라 행동했지만 사회의 보호는커녕 배신자로 낙인찍혀 살아가고 있는 부조리한 실태를 알리고자 JTBC 카메라 앞에 선다.

한편 영화 ‘제보자’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은 제작과정에서 느낀 제보자의 삶과 문제점을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오늘 밤 8시에 만날 수 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제보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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