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스의 담요

인디밴드 라이너스의 담요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에서 3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콘서트를 마쳤다.

라이너스의 담요는 제67회 칸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거장의 반열에 오른 자비에 돌란 감독의 신작 ‘마미(MOMMY)’와 함께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라이너스의 담요는 ‘마미’ O.S.T 공연을 통해 영화 삽입곡인 오아시스의 ‘원더월(Wonderwall)’과 해외 예고편 삽입곡인 원리퍼블릭의 ‘카운팅 스타즈(Counting Stars)’ 등 다양한 곡들을 새로운 색채로 소화하며 뜻 깊은 무대를 꾸몄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위해 자비에 돌란이 직접 편집한 해외 예고편 역시 함께 상영되어 영화를 먼저 접한 관람객에겐 여운을, 아직 접하지 못한 관객에게는 기대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들과 함께 오랜 시간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마무리됐다.

라이너스의 담요는 공연 종료 이후 해운대 바닷가에서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과 함께 즉석 버스킹을 펼치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많은 영화 팬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이너스의 담요는 지난 9월 17일 미니앨범 ‘매직 모멘트(Magic Moments)’ 발표 이후 라디오, 콘서트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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