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압구정 백야’

임성한 작가의 신작 드라마 MBC ‘압구정 백야’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지난 6일 오후 첫 방송된 ‘압구정 백야’는 주인공 백야(박하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오빠 백영준(심형탁)에게 집착과도 같은 애착을 가진 백야는 임신 중인 올케 김효경(금단비)와 시종일관 갈등을 빚는 것이 이 날의 주요 스토리.

그 과정에서 임성한 작가 드라마만의 뚜렷한 색깔은 어김없이 드러났다. 똑 부러지게 자신의 인생 철학을 남들에게 강요하는 스타일이 그것이다. 백야는 아버지 산소를 찾아간 올케가 동태전만 했다며 “적어도 삼색나물은 해야하지 않냐”라며 오빠에게 투덜거렸다. 그 과정에서 “혼 없다고 생각해? 정성을 다해야 한단 말이야. 그래야 넋이지만 감동 받아서 좋은 애 태어나게 해주지. 효도를 해야 효도를 받는 거야”라며 오빠를 가르쳤다.

포차에서 술을 마시다 오빠가 가버리자 만삭의 올케를 불러 데리러 오라고 하고, 아이스크림 값까지 대신 계산해달라는 등 안하무인 격으로 굴다가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점을 꼬집어 “호칭을 제대로 하자”며 단단히 꾸짖기도 했다.

이처럼 시작부터 전작의 특성을 그대로 옮겨온 ‘압구정 백야’에서 앞으로 남은 것은 무엇일까.

임성한 작가의 작품에는 매번 그만의 요리철학이 등장하기도 했으니 이 역시 기대해볼만 하다. 소문난 미식가로 알려진 임성한 작가는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는 물론, 건강에 좋다며 독특한 음식을 소개하기로 유명하다. 이번 ‘압구정 백야’에서는 육선중(이주현)이 맛있는 건 생각났을 때 먹어야만 하는 캐릭터로 그려지는터라 다양한 임성한 식 푸드소개가 차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지난 ‘오로라 공주’에서 큰 화제가 된 임성한 식 데스노트, 즉 출연 중인 캐릭터가 돌연 죽음을 맞는 것으로 그려 배우들을 하차시키는 기이한 행보 역시 이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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