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이센스가 오늘(30일) 정오 ‘비스츠앤네이티브스’ 웹사이트(http://beastsandnatives.com)와 모든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자신의 솔로 정규앨범 ‘디 애닉도트(The Anecdote)’에 수록될 첫번째 싱글 ‘백 인 타임(Back In Time)’을 공개했다.
이센스는 발매 이전부터 ‘DJ소울스케이프’가 진행하는 SBS 파워FM(107.7MHz) 심야 음악 프로그램 ‘애프터클럽’에 직접 출연하여 근래에는 이례적으로 라디오를 통해 자신의 싱글을 선공개하고 올해 발매될 앨범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등 싱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켜왔다.
이번에 발매된 싱글 ‘백 인 타임’은 이센스 본인의 삶에 대한 자전적인 랩 가사과 아련한 비트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 가사에 담긴 삶에 대한 꾸밈없는 태도와 추억의 아련함이 듣는 이의 가슴에도 지난 시간들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싱글 앨범 아트워크 역시 필름 카메라와 스냅사진의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한 점이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는 이번 싱글의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진다. 여기에 라디오 선공개라는 매체 특유의 복고적인 감성이 더해지면서 정식 발매 이전부터 많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신곡은 유명한 팝스타인 리한나(Rihanna),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 뿐만 아니라 메쏘드 맨(Method Man), 팻 조(Fat Joe), 미씨 앨리엇(Missy Elliot) 등 미국 본토에서 아주 잘 알려진 힙합 아티스트들과 작업하기도 했던 유능한 힙합 R&B 프로듀서, 다니엘 ‘오비’ 클레인(Daniel ‘Obi’ Klein, 이하, ‘오비’)이 프로듀싱했다. 여기에 더해, 덴마크의 작곡가이자 가수인 ‘페닐 세이룬드(Pernille Sejlund)’가 이 곡에 아련함의 깊이를 한층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인 목소리 샘플을 만들고 불렀다. 그녀는 이 싱글을 위해서 스튜디오에서 4시간 동안 새로운 곡을 만들어 불러주었고, ‘오비’는 이 특별한 곡을 이번 싱글에서 아름다운 목소리 샘플로 사용했다. SBS라디오 출연 당시 인터뷰에 따르면, 이 모든 작업과정이 이센스가 덴마크 현지로 직접 가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음원 발매와 동시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이센스의 고향,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이 뮤직비디오는 그가 살던 작은 동네의 전경과 소박한 일상, 그리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밤거리를 담아내고 있다.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 위에 아련하게 흐르는 목소리 샘플이 한국적인 영상미와 잘 어우러져 있다. 자신이 실제로 살던 동네를 배경으로 촬영된 이 영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안에 스며있는 크고 작은 삶의 기억들을 다시 떠오르게 만든다. 게다가, 보너스 영상처럼 후반부에 반전이 일어나면서 이어지는 강렬한 영상도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자신의 삶에 대한 짧은 회고록이 될 그의 솔로앨범 ‘디 애닉도트’에 수록될 첫 번째 싱글로서 ‘백 인 타임’은 전혀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곡을 통해서 팬들은 이센스 첫 솔로앨범의 음악적 방향을 추측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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