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비밀의 문’ 방송 화면 캡처
SBS ‘비밀의 문’ 방송 화면 캡처
SBS ‘비밀의 문’ 방송 화면 캡처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9월 23일, 실시간 검색어의 주인공은 수결이다.

# ‘비밀의 문’에 등장한 ‘수결’의 의미는?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이 방송 직후 첫 회에 등장했던 ‘수결’이라는 단어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비밀의 문’은 만만찮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첫발을 내딛었다.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했던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했던 사도세자의 부자간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

이날 방송에선 ‘맹의’를 둘러싼 영조(한석규)와 노론 김택(김창완)의 과거 악연이 초반부터 발 빠르게 소개되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왕제사 시절 협박당하며 영조가 굴욕적으로 수결한 ‘맹의’가 영조의 정치력에 큰 타격을 주는 문서라는 사실과 함께 그 문서를 손에 넣기 위한 다툼과 그 와중에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속도감 있게 전개했다.

여기서 등장한 ‘수결’이라는 단어는 예전에, 주로 관직에 있는 사람들이 증명이나 확인을 위하여 문서의 자기 이름이나 직함 밑에 도장 대신 붓으로 글자를 직접 쓰는 일이나 그 글자를 이르던 말.

이어 세책을 구해 본다는 이유 하나로 폭력과 억압을 당하는 백성들을 보며 충격을 받은 이선은 세책을 허용하자는 정책을 내놨고 신하들은 언론을 국가가 통제해왔던 관례를 깨뜨리려는 이선의 주장에 반대했다. 아직 정치 초보이며 순진한 세자와 달리 정치9단들은 이선의 주장이 가져올 파란을 예고했다.

TEN COMMENTS, 이런 게 바로 한석규와 이제훈의 시너지 효과인가요.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SBS ‘비밀의 문’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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