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코너리와 수잔 보일

18일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주민투표를 앞두고 해외 셀러브리티들의 찬반 의견은 팽팽히 나뉘고 있다.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에 반대하는 사람이 찬성하는 사람보다 살짝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스코틀랜드 출신의 유명 인사들의 의견도 여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조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숀 코너리는 찬성 진영 한 가운데 서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는 2003년 “독립 전에는 스코틀랜드로 돌아가지 않겠다”라 선언했던 바 있다. 또 그는 3월 영국 일간지 더선에 “새 나라를 건립하는 것보다 더 창의적인 예술은 없다”고 글을 쓰기도 했다.

영화 ’300′의 제라드 버틀러는 가디언을 통해 “왜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독립은 스코틀랜드 사람들에게 대내외적으로 다른 자세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강조했다.

미국 드라마 ‘굿와이프’에 출연한 배우 알란 커밍, 스코틀랜드 출신 록밴드 프란츠 퍼디난드, 소설 ‘트레인스포팅’ 작가 어빈 웰시 등도 찬성 측에 힘을 싣고 있다.

반대 진영도 만만치 않다. 해리포터 저자인 조앤 K. 롤링은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주 출신이지만 에든러버 거주민 신분으로 분리독립 반대운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분리독립 반대운동 진영에 100만 파운드를 후원금으로 쾌척하고 “구호보다는 해답, 고함보다는 이성, 적대감보다는 단합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독립찬성론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은 지난 7월 현지 언론을 통해 “우리는 다른 나라에 살고 있지 않다”며 “영국의 한 식구라 할 수 있다”는 분리독립 반대의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스타워즈’, ‘트랜스포팅’의 이완 맥그리거도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분리독립 반대파다. 그 외에 ‘브리튼스 갓 탤런트’ 출신의 가수 수잔 보일, 배우 존 바로우맨, 화가 데이비드 윌키 등이 분리독립 반대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여론조사기관 ICM이 실시한 마지막 여런조사 결과 독립 찬성 의견은 41%, 반대는 45%로 집계됐고 아직 의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14%로 현재 반대가 우세하지만 부동층이 많아 최종 투표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는 18일(현지시간) 이뤄진다.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영화 ‘엡트랩먼트’ 스틸컷, 수잔 보일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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