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ck 01. 할라(Holler)
걸그룹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의 새 앨범이 베일을 벗었다. 소녀시대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유닛인 태티서는 지난 2012년 ‘트윙클(Twinkle)’을 통해 자신들만의 블링블링한 매력을 자랑하며 걸그룹 최강 유닛으로 자리 잡았다. 9명이었던 소녀시대 중 3명이 꾸미는 무대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태티서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그리고 2년 만에 태티서는 ‘할라(Holler)’로 컴백을 알렸다. ‘할라’는 소리를 지르고 고함을 치는 것을 뜻하는 단어다. 타이틀처럼 태티서는 당차고 자유로운 여성의 모습을 그렸다. 소녀시대가 남성 팬은 물론 여성들에게도 닮고 싶은 워너비로 자리 잡았듯 태티서 역시 어쩌면 소녀시대보다 더 파워풀한 모습을 선보여 왔다. 이제는 ‘이게 바로 태티서 색깔!’이라 말할 수 있게 된 태티서,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그들을 집중 탐구해보았다.
‘할라’는 태티서 두 번째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이 곡은 틀에 박힌, 흔하디 흔한 레퍼토리와 패턴에서 벗어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자유롭게 꿈을 펼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태티서 세 멤버의 시원시원한 보이스가 돋보이며 듣는 이의 귀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특히 후렴구 ‘할라’라고 외치는 부분은 강한 중독성을 이끌어낸다. ‘할라’는 빅밴드 브라스가 태티서 세 사람의 목소리와 어우러지며 그루브감을 살렸다. 이전 곡인 ‘트윙클’처럼 화려하면서도 흥겨운 리듬이 돋보인다. ‘트윙클’에서 자신감 넘치는 여성의 모습을 보였다면 ‘할라’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감을 모토로 행동하고 움직이는 모습을 담았다. 앞으로 음악방송 무대에서 보일 퍼포먼스에도 기대가 모아지는 곡이다.
# Track 02. 아드레날린(Adrenaline)
‘아드레날린’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기분 좋고 신나는 에너지가 가득한 곡이다. 이 곡은 자꾸 따라하고 싶은 비트감과 깊은 베이스 소리가 돋보인다. 또 강약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곡의 리듬과 태티서 세 멤버의 보컬은 흥겨움을 더했다. 소녀시대의 지난 앨범 ‘미스터 미스터(Mr. Mr)’에서 타이틀곡만큼 수록곡 ‘굿바이(Good-Bye)’가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것처럼 이 곡 역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하고 싶은 리듬과 곡의 경쾌함은 태티서의 매력을 제대로 나타냈다.
태티서 서현은 지난 16일 쇼케이스에서 이 곡에 대해 “안무에 굉장히 많이 신경을 썼다”며 “처음으로 소파를 이용한 소품 안무를 준비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Track 03. 내가 네게(Whisper)
‘내가 네게’는 지난 13일 선공개된 곡이다. 이 곡은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태티서의 건재함을 입증했다. 속삭임을 뜻하는 부재 ‘위스퍼(Whisper)’처럼 나긋한 분위기의 곡이다. ‘내가 네게’는 하이브리드 미디움 팝곡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하는 마음을 속삭이듯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앞서 두 곡에서 태티서가 파워풀함을 선보였다면 이 곡에서는 조용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선사했다.
쇼케이스에서 태연은 “달콤한 느낌이 드는, 잔잔하면서도 비트가 귀에 박힌다. 어쿠스틱적인 요소도 가미가 돼있다”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다”고 특별한 애정을 뽐냈다. 태티서는 ‘내가 네게’에 대해 새로운 것에 도전했으며 속삭이듯 부르는 멤버들의 보컬이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 Track 04. 스테이(Stay)
‘스테이’는 디스코와 덥스텝의 조합이 돋보이는 모던 일렉트로닉 디스코 댄스 곡이다. 몽환적인 도입부분은 곡의 집중도를 높이며 변주되는 부분과 덥스텝이 전반적으로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또 티파니의 랩 부분이 상큼함을 더했다. 톡톡 튀는 티파니의 보이스와 손색없는 영어 발음이 새로운 느낌을 준다.
쇼케이스에서 티파니는 “이 곡을 여름 한창 때 녹음해서 많은 구성과 연출을 생각했었다”며 “점점 가을이 되면서 계속 들으니 슬프더라. 여름이 가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여름이 아닌 가을에도 들을 수 있는 곡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현은 “여름의 추억들이 정말 많은데 여름의 추억아 가지말라고 ‘스테이’해달라는 말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Track 05. 온리 유(Only U)
‘온리 유’는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으로 태티서 멤버들의 감성과 가창력이 돋보인다. 특히 이 곡은 멤버 서현이 작사에 참여했다. 태티서 멤버들은 여린 소녀의 마음을 자신들만의 보이스컬러로 소화해냈다. 곡 후렴부 멤버들의 하모니가 매력적인 곡이다. 다른 곡들과 다르게 이 곡은 조금 서정적이면서도 팔색조 같은 태티서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작사를 맡은 서현은 이 곡에 대해 “이별을 고하는 남자에게 말하는 내용이라고 소개됐는데 잘못됐다”며 “진실한 사랑에 대해서 그 사랑을 찾아가고 영원히 지켜가고 싶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온리 유’ 가사는 서현이 부모님과 여행을 갔을 당시 스위스 알프스 산맥 위에서 쓴 것으로 30~40명의 도전을 뚫고 공정한 판정 끝에 채택된 것이라는 후문이다.
# Track 06. 아이즈(EYES)
두 번째 앨범의 마지막은 ‘아이즈’가 장식했다. ‘아이즈’는 어반 느낌의 업비트 팝 곡이다. 이 곡에는 오직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마음을 열고 자신을 보여주겠다는 당돌하면서도 매혹적인 가사가 담겼다. 태티서 멤버들의 고음과 저음을 자유롭게 오가는 가창력이 돋보인다. 특히 태연의 고음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곡이다. 곡 중간마다 일렉트로닉 느낌의 멜로디가 삽입돼 재미와 중독성을 더했다. 태티서 멤버들이 ‘이 와이 이 에스(EYES)’라 속삭이며 곡을 마무리해 여운과 매력을 증폭시켰다.
서현은 ‘아이즈’에 대해 “마지막으로 녹음한 곡이다”며 “한번도 해보지 못한 스타일인데 녹음하면서 즐겁게 노래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태연은 곡의 매력 포인트로 “가사가 매혹적이다. 여성스러운 매력을 한껏 끌어낸 곡이다”고 덧붙였다.
‘할라(Holler)’ 태티서 ① 태티서, 트윙클 비주얼 들여다보기 보러가기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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