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자금 관리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전양자(본명 김경숙)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전양자는 15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관련 행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점을 참착해달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양자가 대표를 맡고 있는 국제영상은 지난 1997년 세모가 부도를 겪은 이후에도 유병언 전 회장이 유일하게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회사다. 또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감사를 맡고 있고, 세모의 김모 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등 유 전 회장의 핵심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양자는 구원파의 본산인 금수원 대표와 청해진해운 관계사인 노른자쇼핑 대표도 맡고 있다. 전양자는 지난 2009년부터 6월부터호미영농조합 등에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3억5000만 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또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뱅크오브더아이디어에 상표권 관리 위탁 수수료 명목으로 8900만 원을 지급해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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