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9월 15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지애 전 KBS 아나운서다.

이지애 아나운서

#아나운서 이지애 ‘성희롱 발언’ 강용석에 화해 요청, 이지애는 누구?

이지애 전 KBS 아나운서가 성희롱 발언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강용석 전 의원에게 화해의 글을 게재해 화제다.

이지애는 KBS1 ’6시 내고향’, KBS2 ‘VJ 특공대’, ‘생생정보통’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지난 3월 KBS 퇴사와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초록뱀주나E&M과 전속계약하여 본격적인 활동 전의 상태이다.

이지애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언론을 공부하는 학생이자 프리랜서 방송인이라 나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대다수의 아나운서를 대변하는 것도 아니며, 이로 인해 그 이름에 누를 끼칠까 염려가 된다”며 “다만 한 전직 정치인의 발언으로 빚어진 논란에 대한 화해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제는 케케묵은 이야기, 4년 전 한 정치인의 발언이 도화선이었다”며 “아직도 그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아나운서들의 상처는 꽤 깊었다”고 언급했다. “이제는 ‘다 준다’는 의미가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나 사랑의 표현으로만 사용되기를 바란다. 오랜 시간 마음 고생했을 그 분과도, 아직도 오해하고 있을 일부 대중과도 이제는 화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용석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대학생 토론 동아리와의 저녁 자리에서 ‘여자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줘야 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강 전 의원은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속됐으며 지난달 29일 벌금 1,5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TEN COMMENTS, 이지애 전 아나운서의 화해의 손길을 강용석 전 의원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네요.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초록뱀주나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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