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과외’가 재미, 감동, 진성성을 담은 ‘?지만 강렬한 배움의 추억’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폭풍호평을 받았다. 펄떡이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알찬 기획에 시청자 모두 “한 시간이 너무 짧다”며 아쉬움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2회는 ‘띠커플’들이 지난주에 이어 ‘4팀4색’ 포복절도 과외기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띠과외’는 송재호&진지희, 김성령&성시경, 이재용&손예음, 정준하&김희철 등 띠동갑 스타들이 선생님과 제자, 과외커플로 SNS-영어-기타-중국어에 도전하는 기상천외 역발상 과외 프로젝트.
우선 ‘요물 케미’를 뽐내며 큰 화제몰이를 한 김성령-성시경 영어 띠커플은 ‘로맨틱 듀엣’으로 변신, 영어과외가 얼마나 달콤할 수 있는지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앞서 성시경은 김성령이 자신이 내준 숙제를 제대로 해오자, 그의 노력과 가능성에 박수를 보낸 상황. 이후 성시경은 여배우 맞춤형 강의 제 2탄으로 영화 OST곡을 배워보는 시간을 준비했고, 영화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의 OST곡 ‘Way Back Into Love’을 함께 불러보며 발음부터 음정까지 꼼꼼하게 지도해 ‘1등급 과외쌤’의 포스를 드러냈다. 이 같은 꼼꼼한 지도 덕분에 김성령의 영어 실력은 초반에 비해 일취월장해 성시경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재용은 손예음과 함께 연습한 기타실력을 라디오 생방송에서 뽐냈다. 갑작스레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하게 된 이재용은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기타를 연습했고, 손예음은 이재용을 위해 기타를 함께 골라주는 등 훈훈함을 과시했다. 떨리고 서툴지만 온 힘을 쏟은 이재용의 기타 연주에서는 그의 노력과 땀이 고스란히 느껴져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을 전했다.
정준하와 김희철은 ‘토끼와 거북이’ 같은 상반된 성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단호박 같은 헤라(본명 지혜란)쌤의 지시에 따라 차로 이동하는 동안 단어를 암기하는 미션을 받은 두 사람. 정준하는 거북이처럼 꾸준하게, 김희철은 토끼처럼 효율적으로(?) 단어를 암기해 극과 극 공부스타일을 드러냈다. 특히 김희철은 단어를 순서대로 외우고 위치까지 알아 맞추는 ‘컴퓨터 두뇌’로 꼼수를 사용해 큰 웃음을 선사했고, 이후 차이나타운을 돌거나 중국 음식과 함께 단어공부를 하는 등 생활 밀착형 과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림무술로 약간의 테스트를 하며 몸 개그를 펼친 것은 보너스.
특히 SNS를 배우는 송재호-진지희 ‘띠커플’은 일취월장한 실력, 할아버지와 손녀 같은 케미로 웃음과 감동까지 선사했다. 이날 진지희의 계획에 따라 39토끼 송재호의 절친인 38호랑이 남일우가 등장했는데, 진지희는 송재호에게 “똑같이 SNS를 가르쳐주세요”라며 남일우에게 SNS를 가르치라고 했던 것. 말 그대로 ‘역지사지 과외법’에 웃음이 만발했던 과외현장은 송재호의 ‘효린앓이’로 마무리돼 또 다시 웃음폭탄을 터트렸다. 효린과 영상통화를 한 송재호가 그 어느 때보다 해맑은 웃음을 지은 가운데, 씨스타 노래를 부를 줄 모른다는 그가 ‘노래 동영상 SNS에 올리기’ 숙제를 위해 씨스타의 노래와 댄스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바꿔 불러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것.
이렇듯 4팀 4색의 포복절도 과외기를 써 내려간 ‘띠과외’. 띠커플들은 마지막 아쉬움이 묻어나는 인터뷰에서 짧지만 강렬했던 배움의 소회를 밝혔다. 이재용은 “아주 좋았어요. 사람들은 꿈이 크다고 하겠지만 일렉기타도 쳐보고 싶다. 락킹소울~”을 외쳤고, 송재호는 “이제 스마트폰을 보며 댓글을 본다, 스마트폰 없으면 갑갑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성령 역시 “꿈조차 꿔보지 못했던 일이다. 그런데 이제 (영어가) 재미있을 수 있겠다 조금 느꼈다”며 성시경에게 고마움을 표시했고, 성시경은 “두 번으로는 아무것도 안돼요. 진짜 잘 가르칠 수 있고, 더 늘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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