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8월 22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외국 출신 오타니 료헤이, 에네스 카야, 샘 오취리다.

#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그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는 ‘뜨거운 남녀 특집’으로 꾸며져 오타니 료헤이, 에네스 카야, 샘 오취리, 최여진, 클라라, 걸스데이 유라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일본 출신 오타니 료헤이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명량’에서 왜군 병사이지만 이순신을 존경해 조선 수군의 편에 서는 준사 역을 맡았다. 이에 오타니 료헤이는 “고민이 많았다”며 “그래도 일본 사람으로 영광스럽단 생각이 들었다. 역할도 매력적이었고 하고 싶었다”고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께서 역사에 대해 잘 안다”며 “민감한 것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면모로 사랑받고 있는 터키 출신 에네스 카야도 빠르게 익힌 한국어 공부 비법과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 여성에 대해 말했다. 에네스 카야는 “한국 여자들은 표현을 너무 안한다”며 “‘아무거나’라고 말한다고 진짜 아무거나 하면 안된다”고 자신만의 분석을 말해 공감을 사기도 했다.

또 엄청난 예능감을 뽐내고 있는 샘 오취리는 그동안 보였던 유쾌한 모습 이면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눈물로 드러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TEN COMMENTS, 요즘만큼 외국 출신 방송인의 활약이 두드러진 때가 없었던 것 같아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그들의 모습에 자꾸 정감이 가더라고요! 오취리는 울지 마세요. 마음이 뭉클 뭉클.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KBS2 ‘해피투게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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