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가 1년 만의 말레이시아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건재한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 9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네가라 스타디움에서는 씨엔블루 아시아 투어 ‘2014 CNBLUE Live Tour-Can’t Stop’의 열 네 번째 공연이 펼쳐졌다. 2013년 8월 월드 투어 ‘BLUE MOON’ 이후 약 1년 만에 말레이시아를 찾은 이들은 한층 더 파워풀한 연주로 무더위도 잊게 하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씨엔블루는 공연 세트 리스트 23곡 중 20곡을 자작곡으로 직접 선곡해 변화를 준 올라이브 합주로 지난 공연과는 또 다른 음악과 무대로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 미리 준비해 간 말레이시아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곁들인 멘트로 유머를 더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Can’t Stop’ ‘I’m Sorry’ ‘외톨이야’ 등 히트곡들을 유창한 한국어로 따라 불렀을 뿐 아니라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호응했다. 또 씨엔블루가 남성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공연 시작 전부터 공연장 주변에는 씨엔블루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슬로건을 걸친 남성 팬들이 길게 줄을 이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랑 받는 씨엔블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콘서트에 앞서 개최된 기자 회견에서 현지 취재진들은 ‘Can’t Stop’ 앨범의 성공에 이어 계속해서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하는 밴드 씨엔블루의 음악적 성장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드라마 ‘삼총사’, ‘유혹’으로 각각 연기 활동 중인 리더 정용화, 이정신을 집중 조명하며 이들의 연기 활동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씨엔블루는 9월 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2014 CNBLUE Live Tour-Can’t Stop in Manila’를 개최하며 아시아 돌풍을 이어간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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