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이 역대 12번째, 한국영화 10번째로 1,000만 영화에 등극했다. 불과 개봉 12일 만으로 역대 최단 기록이다. 또 ‘명량’은 다시 한 번 하루 1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9일 하루 동안 1,335개(상영횟수 7,423회) 상영관에서 109만 5,360명을 동원했다. 개봉 첫 주말에 이어 다시 한 번 하루 1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좌석 점유율은 무려 78.9%다. 어지간한 영화의 개봉 첫 주 성적보다 월등히 높을 정도의 흥행을 개봉 2주차 주말 단 하루만에 거뒀다.
또 10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누적 1,022만 6,042명을 기록, 가볍게(?) 1,000만을 돌파했다. 종전 최단 기록인 ‘괴물’ ‘도둑들’(22일) 보다 무려 10일이나 앞선 기록. ‘아바타’(38일), ’7번방의 선물’(32일), ‘광해’(38일), ‘변호인’(33일) 등과 비교해 약 3배 빠른 속도다.
‘명량’의 1,000만 돌파는 한국영화로는 10번째. ‘광해’ ‘왕의 남자’에 이어 사극으로는 세 번째다. ‘아바타’ ‘겨울왕국’을 포함하면 열 두 번째다. 또 주연을 맡은 최민식은 개인 첫 번째 1,000만 돌파를 만들어 냈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최민식은 우정 출연했다. 류승룡은 조연이지만, ‘광해’ ’7번방의 선물’ 그리고 ‘명량’까지 3편의 1,000만 돌파작을 보유하게 됐다.
‘명량’은 개봉 후 지금까지 매일매일 흥행 신기록이다.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98만),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125만) 그리고 100만부터 1,000만까지 최단 돌파 기록 등 각종 흥행사를 새로 쓰고 있다. 특히 ‘명량’은 빠른 속도는 물론 장기 흥행으로 갈 수 있는 기반도 탄탄해 ‘아바타’(1,330만 2,637명)를 넘어선 역대 최고 흥행 기록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김한민 감독은 “지금 시대에 우리에게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몸소 찾아주시는 걸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감독으로서 큰 떨림과 큰 감사함이 앞섭니다”라며 “다시 한 번 노고를 마다하지 않아준 스태프와 배우분들 그리고 이 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또 감사 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 최민식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용기와 신념 그리고 그분께서 오늘 날의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공감해주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고 말했다.
“천만의 주역은 역사를 기억하려는 국민들의 마음입니다. 사명감으로 선택한 작품이 크게 성공하여 기쁘고 감사 드립니다”(류승룡), “천만에 이르는 관객이 ‘명량’을 관람했다는 것에 정말 기쁩니다. 역사에 대한 관심과 위인에 대한 존경이 함께한 영화이기에 많은 관객들의 사랑이 더욱 감격스럽습니다.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조진웅), “’명량’을 촬영하며 이순신 장군에 대한 진심, 이회에 대한 진심 그리고 크게는 작품에 대한 진심까지 늘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작업했습니다. 그 마음을 1,000만이라는 큰 숫자의 관객 분들이 알아주신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모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권율) 등의 소감을 전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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