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연애 말고 결혼’ 12회 2014년 8월 9일 토요일 오후 8시 40분

다섯 줄 요약
공기태(연우진)와 주장미(한그루)의 계약 결혼이 들통났다. 신봉향(김해숙)은 아들 공기태의 뺨을 때렸고, 나소녀(임예진)와 주경표(박준규) 부부는 이혼 위기를 맞았다. 공기태는 주장미에게 진심을 고백하려 하지만, 주장미는 공기태를 밀어낸다. 이후, 이훈동(허정민)과 남현희(윤소희)의 결혼식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서로의 속마음을 숨기지만 이내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갖는다.

리뷰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주장미와 공기태가 이미 오래전부터 서로를 향한 마음이 진심이란 것을. 하지만 둘만 모른다. 키스도 하고, 같은 침대에서 잠도 잤는데 숨겨도 너무 오랫동안 숨긴다.

물론 둘 사이에는 연극으로 시작했던 계약 결혼의 껍데기를 깨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 아무리 진심이 생기기 시작했어도, 가짜 역할에 대한 감정이입인지 진짜 자신의 감정인지 헷갈릴 법도 했다. 그러나 강세아(한선화)의 갑작스런 폭로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다. 덕분에 껍데기는 깨졌고, 그 알맹이가 진심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는 꼭 필요한 과정이었지만, 그 과정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서 초반 신선했던 드라마 전개가 늘어지기 시작했다. 자석처럼 서로 당기는 두 사람의 운명이지만, 12회는 한 회내내 망설이는 모습만 비추면서 시청자의 애간장을 태웠다. 서로의 마음이 아닌 자신의 마음에 확신하는 순간 드라마가 끝이 나면서 허탈해졌다. 밀당도 계속되면 질리는 법이다.

수다포인트
- ‘파리의 연인’ 명대사가 생각나는 밤입니다. “저 남자가 내 남자다. 왜 말을 못해!”
- 공기태, 주장미 환상까지 보다니…상사병입니다!
- 어제는 동침한 부부가 오늘은 이혼 서류라니요! 제발 주장미에게 행복을 주세요.
- 정진운은 어디 갔나요?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tvN ‘연애 말고 결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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