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히든싱어3′, Mnet ‘쇼미더머니3′, tvN ‘국악스캔들 꾼’ 포스터(맨위부터)

경쟁 일변도로 꾸며졌던 방송가 음악 프로그램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다루고 있는 장르도 다양하다. 국악부터 힙합, 모창까지 다양한 장르를 다룬 음악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프로그램은 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3(Show Me The Money3)’다. ‘쇼미더머니3’는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도끼-더 콰이엇, 산이-스윙스, 타블로-마스타 우, 양동근이 프로듀서로 나서 화제 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갖은 논란과 악마의 편집으로 ‘힙합 문화의 저변 확대’라는 기획 의도는 다소 희석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간 오직 힙합만을 중심에 놓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없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Mnet ‘쇼미더머니3′ 방송 화면 캡처

현재 ‘쇼미더머니3’는 치열했던 예선전을 넘어 1차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대 경연을 앞뒀다. 논란을 동력으로 화제성을 확보한 ‘쇼미더머니3’가 앞으로 선보일 무대에서 최초의 기획 의도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앞서 시즌1~2를 방송해 반향을 일으켰던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3’도 지난 2일 방송을 시작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히든싱어’는 원조 가수 한 명과 모창 능력자 다수가 출연해 ‘진짜 가수’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전환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히든싱어3’에서는 가수 이선희, 그룹 쿨의 이재훈, 플라이투더스카이(환희, 브라이언)가 원조가수로 나설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음악성과 실력을 고루 겸비했으나, 그간 설 무대가 없었던 가수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히든싱어’의 인기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tvN ‘국악스캔둘 꾼’ 방송 화면 캡처

지난 5일 종방한 케이블채널 tvN ‘국악스캔들 꾼’도 ‘국악 명인과 함께 국악 인재를 찾아 나선다’는 신선한 기획으로 주목받았다. ‘국악스캔들 꾼’은 대한민국 1호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이 국악 명인 4인방 악숙선, 김덕수, 황병기, 박범훈, ‘국악 샛별’ 송소희와 함께 전국 팔도를 누벼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국악 인재를 찾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는 점도 흥미롭다. 정통 국악부터, 퓨전 국악까지 전국 실력자들의 무대를 통해 ‘국악의 현주소’를 조명했다는 점은 ‘국악 스캔들’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Mnet, tvN,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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