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 화면 캡처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7월 26일 오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송소희다.

# ‘불후의 명곡’ 송소희, 첫 단독 무대서 우승…국악의 향기 물씬

‘국악소녀’ 송소희가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전설 조영남 편으로 꾸며졌다. 송소희는 처음으로 단독 무대를 꾸며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무대에 오르기 전 송소희는 “너무 가요스럽게 하면 나와 안 맞을 것 같고, 또 국악스럽게 하자니 거북스러울 것 같아서 그 중간 지점을 찾는 게 어려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송소희가 선곡한 ‘사랑 없인 못 살아요’는 외로움을 노래한 서정적인 가사가 일품인 곡. 가야금 연주로 시작된 송소희 표 ‘사랑 없인 못 살아요’는 소금과 대금 등 국악기가 총출동해 국악의 느낌으로 재해석됐다. 송소희는 국악 창법과 특유의 허스키함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사랑의 쓸쓸함을 표현했다.

노브레인은 “송소희 씨가 음악으로 모멸감을 준 것 같다”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반성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아무도 못 이긴다. 정말 미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송소희는 이날 명곡 판정단으로부터 393표를 받아 조영남 편 1부 우승을 차지했다.

TEN COMMENTS, 화제성을 넘어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해보인 송소희 양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방송을 통해 자주 만나요!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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