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탕웨이(위)와 김태용 감독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가 7월 12일, 둘 만의 결혼식을 올렸다.김태용 감독 소속사인 영화사 봄 측은 24일 밤 늦게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인터넷을 달궜던 두 사람의 결혼식과 호주 공항 사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먼저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결혼식 여부는 인정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지난 12일 베르히만 하우스(Bergman House)에서 둘 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스웨덴의 포뢰섬 여행은 탕웨이가 오랫동안 방문하길 꿈꿔온 곳으로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생지다. 김태용 감독 역시 평소 베르히만 감독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던 터. 베르히만의 생가인 ‘베르히만 하우스’에 도착한 두 사람은 베르히만 감독을 기리는 의미로 즉석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치루기로 결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베르히만 영화제 집행위원장 부부를 증인으로 베르히만 하우스 앞마당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다음날 현지 사람들과 조촐한 축하자리를 가졌고, 스웨덴 가수 안드레아스가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다. 트위터에 이 같은 사실을 올린 요나스는 당시 그 자리에 참석한 현지인 중 한 사람이었다.
이 결혼식은 조촐한 둘 만의 결혼식. 정식 결혼식은 이미 알려진대로 양가 가족들만 모여서 8월(음력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에 비공개로 치룰 예정이다. 영화사 봄 측은 “결혼식 날짜와 장소는 비공개인 관계로 알려드릴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호주 공항 사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두 사람이 호주에서 포착된 이유는 탕웨이의 광고 촬영 때문이다. 두 사람은 7월 24일 탕웨이의 광고 촬영차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고, 이전에 발목 골절상을 입었던 탕웨이는 아직 완쾌되지 휠체어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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