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유혹’ 4회 2014년 7월 22일 화요일 밤 10시
다섯 줄 요약
차석훈(권상우)은 강민우(이정진) 집에서 로이(조휘준)를 돌보는 나홍주(박하선)가 못마땅하다. 그런 와중에 석훈은 민우와 정답게 웃고 있는 홍주를 보고, 이상한 오해를 하게 된다. 석훈과 유세영(최지우)는 계속 꼬여간다. 석훈은 세영을 멀리하려 하지만, 그럴수록 더 꼬이는 것 같다. 반면 세영은 부정하면 할수록 석훈을 떠올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또 세영의 측근인 최석기(주진모) 변호사를 빼가는 걸로 세영과 민우의 대결도 본격화됐다. 이렇게 네 사람의 관계는 점점 더 복잡하게 얽혀가고 있었다. 이와 함께 외박을 한 민우(이정진)가 의심스러운 지선(윤아정)은 새로운 미행업체를 고용하고, 로이(조휘준)의 존재를 알게 된다.
리뷰
권상우 최지우 박하선 이정진 등 주요 인물들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권상우와 박하선 사이에 ‘오해’라는 놈이 계속 끼어들면서 작은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이 균열은 네 인물 사이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유혹’은 이 같은 관계의 변화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그려내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석훈과 홍주는 사랑하면서도, 뭔가 불안하다. 석훈은 별일 아닌데도 짜증이 우선이고, 홍주는 ‘아이가 없어서’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 같다. 서로를 위한 행동이 이상하게도 두 사람을 더 멀어지게 만드는 느낌이다. 이처럼 두 사람 사이의 작은 균열은 세영, 민우에게 영향을 미친다. 석훈과 세영, 홍주와 민우는 한층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관계가 만들어진 셈이다.
석훈은 세영의 호의를 거절하면서도, 세영이 쓰러졌다는 소식에 홍주와의 약속마저 어길 정도다. 또 세영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 위기를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석훈은 세영에게서 멀어지려 하지만, 그럴수록 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더 좁혀졌다. 앞으로 민우와의 대결에 있어 석훈은 세영의 든든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주와 민우도 마찬가지다. 일단은 두 사람 모두 확실한 선을 그은 상태. 하지만, 석훈과 홍주 또는 석훈과 세영의 관계가 얽힐수록 홍주와 민우 사이에 그어진 선도 자연스럽게 흐려질 전망이다.
로이의 존재를 알게 된 지선의 압박도 민우와 홍주를 더 가깝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또 세영의 동생 유세진(김소영)과 홍주의 동생 나홍규(이정신)의 관계가 이들 네 사람의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궁금증으로 남았다. 세진과 홍규는 교통사고를 계기로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이처럼 주변 인물들 역시 네 사람의 관계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다포인트
-‘자식 가진 게 죄인’이라는 최석기(주진모) 변호사의 말, 부모 입장으로서 그 마음 충분히 압니다. 암요!
-그러니 유세영 씨, 아들 문제로 최 변호사 건들지 맙시다!
-교통사고로 만나게 되는 세진과 홍규, ‘땡’ 잡은 사람은 누구?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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