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왼쪽)과 우에노 주리
심은경(왼쪽)과 우에노 주리


심은경(왼쪽)과 우에노 주리

배우 심은경이 ‘한국판 노다메’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조 노다메’ 우에노 주리와 차별화된 매력이 기대된다.

15일 심은경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개런티 조율 등 행정적인 협상이 남아있지만 현재 KBS2 새 월화드라마 ‘칸타빌레 로망스’(가제)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상황이다. 소속사 측은 “드라마가 8월 초 방송을 앞두고 있는만큼 소속사 측은 드라마 출연에 대해 최대한 신중하고 빠르게 결정할 것이며 최종적인 결정은 다음주 초에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작 ‘노다메 칸타빌레’는 일본의 니노미야 도모코가 클래식 음악을 테마로 쓴 만화로 지난 2001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2009년에 완결됐다. 일본에서 총 3,500만 부가 팔린 히트작이다. 지난 2006년 일본 후지TV 드라마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모았다. 인기에 힘입어 스페셜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in 유럽’과 극장판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 악장’도 제작됐다. 당시 주연을 맡은 배우 타마키 히로시와 우에노 주리가 이 작품을 통해 톱스타로 도약했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천재 남자주인공 4차원 여주인공에게 휘둘리면서, 점차 미묘한 감정에 사로잡히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 특히 여주인공 노다 메구미(노다메)는 남자주인공 치아키 신이치의 질투를 자아낼 만큼 음악에 대한 애정과 놀라운 잠재력을 지닌 한편, 순정만화 여주인공으로 보기 힘들만큼 코믹하고 엉뚱한 면모를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다.

일본에서 모델로 데뷔한 우에노 주리는 2002년 NHK 드라마 ‘생존, 사랑하는 딸을 위해’로 연기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스윙걸즈’를 통해 엉뚱발랄한 매력을 선보이면서 인지도를 넓혔다. 그런 우에노 주리는 2006년 ‘노다메 칸타빌레’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스타덤에 오르게 됐다.

우에노 주리는 망가짐을 불사, 마치 만화 속 캐릭터가 그대로 걸어나온 듯 과장된 코믹 연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냈다. 코믹함에서 그치지 않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꾸준히 피아노 레슨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에노 주리는 이 작품을 통해 제51회 더텔레비전 드라마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7년 에란도르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노다메는 4차원이라고 할 만큼 엉뚱하면서도 그 속에 나름의 상처를 감추고 있다. 피아노에 있어서 누구보다 진지하고 때론 놀라운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악보를 볼 줄 모른다는 반전이 뒤통수를 치는 복잡한 캐릭터. 만화 속 여주인공들 사이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색다른 이 캐릭터를 연기할 여배우 캐스팅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 네티즌들은 당초 ‘칸타빌레 로망스’ 기획 단계부터 여주인공 캐스팅 1순위로 꼽혀온 심은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다메 특유의 코믹한 몸짓과 말투 등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연기력과 개성을 겸비해야 해 심은경이 제격이라는 평가다. 심은경은 이미 영화 ‘써니’와 ‘수상한 그녀’ 등에서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심은경표 노다메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원작과의 싱크로율 뿐만이 아니다. 그 보다는 심은경이 그간 보여준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 재능을 통해 심은경만의 노다메가 탄생하리라는 예상 때문이다. 특유의 내숭없는 털털함, 소녀부터 할머니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녀의 연기가 원작의 우에노 주리와는 또 다른 매력의 노다메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서히 라인업이 완성돼가는 ‘칸타빌레 로망스’가 원작을 뛰어 넘는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영화 ‘수상한 그녀’ 스틸, 후지TV ‘노다메 칸타빌레’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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