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원에이포, 사진제공. WM엔터테인먼트
비원에이포, 사진제공. WM엔터테인먼트
“올 초 발표한 정규 2집 앨범 타이틀곡 ‘론리(Lonely)’로 누나 팬들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비원에이포의 한 30대 팬은 이들의 인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론리’로 음악방송에서 1위를 8번이나 차지했다는 점이 이 말을 일부 증명한다. 노래의 대중적 인기가 바탕이 되었겠지만, 비원에이포를 지지하는 팬의 절대적 수도 확실히 늘어났다. 이 안에는 다섯 멤버보다 나이가 많은 팬, 즉 누나 팬들의 지지도 포함되어 있다. 최근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솔로 데이(SOLO DAY)’ 컴백에 맞춰 누나 팬들이 홍보용 랩핑버스를 이벤트로 준비하기도 했다. 이들의 매력이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0대들만의 우상이 아닌, 다양한 나잇대의 팬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게 된 비원에이포의 매력은 과연 뭘까?

# ‘선행돌’의 긍정적인 영향력

지난 2월에 열린 비원에이포 세 번째 콘서트 ‘더 클래스’에서의 멤버들
지난 2월에 열린 비원에이포 세 번째 콘서트 ‘더 클래스’에서의 멤버들
지난 2월에 열린 비원에이포 세 번째 콘서트 ‘더 클래스’에서의 멤버들

비원에이포는 올해 열린 세 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화환 대신 어려운 환경의 공부방 친구들을 위해 팬들로부터 기부 물품을 받는 기부 부스를 운영했다. 지난해 콘서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팬카페 ‘비포는 누나가 지켜줄게’의 회원 김정연(가명) 씨는 “자신의 아이가 비원에이포의 팬이었는데, 그 엄마도 팬이 된 경우가 많다. 비원에이포란 그룹을 하도 좋아하길래 ‘누구길래 그래?’ 하고 지켜보다가 또래답지 않게 순수하고, 착한 일도 많이 하는 모습에 관심이 생기는 케이스다. 이런 경우엔 아이와 엄마가 동시에 팬클럽에 가입해서 함께 콘서트에 온다.”라고 말했다. 10대 때에는 자신이 동경하거나 좋아하는 대상에게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비원에이포는 어린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고 있어 그들의 부모 세대에게도 긍정적으로 존재를 어필하고 있다.

#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는 능력


비원에이포 다섯 번째 미니앨범 ‘솔로 데이’ 트랙 리스트. 전곡 멤버들이 작사 작곡했다.
비원에이포 다섯 번째 미니앨범 ‘솔로 데이’ 트랙 리스트. 전곡 멤버들이 작사 작곡했다.
비원에이포 다섯 번째 미니앨범 ‘솔로 데이’ 트랙 리스트. 전곡 멤버들이 작사 작곡했다.

최근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솔로 데이(SOLO DAY)’엔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모두 멤버들의 자작곡으로만 채워졌다. 싱그러움이 담뿍 묻어나는 타이틀곡 ‘솔로 데이’는 진영 작곡, 진영 바로 작사로 완성되었다. ‘론리’에서도 입증된 환상의 궁합이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후 엠 아이’ 앨범에서 ‘서울(Seoul)’을 작사 작곡했던 신우 역시 이번 앨범에서 ‘드라이브(Drive)’를 작사 작곡해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누구보다 팀을 잘 알고 있는 멤버들이 자신들이 무대에서 선보일 노래를 생산해 낸다는 점은 팬들의 입장이라면 충분히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만하다. 이 점은 대중에게도 비원에이포를 단순히 누군가 쥐어준 마이크만 잡고 노래하는 가수라는 인식이 아닌, ‘창작’하는 아이돌이자 아티스트란 이미지를 갖게 한다. 비원에이포만의 색깔을 소년들의 힘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부분은 나이, 성별을 막론하고 이들에게 호감을 갖게 만든다.

#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

‘솔로 데이’ 앨범 재킷
‘솔로 데이’ 앨범 재킷
‘솔로 데이’ 앨범 재킷

비원에이포의 노래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 안의 핵심만큼은 언제나 명료하다. 리더 진영도 지난 4월 인터뷰 당시 “’론리’ 가사를 어렵게 쓰려고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법한 일을 쉽게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작사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론리’로 자신들의 세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평가받은 비원에이포는 이 노래를 통해 팬층을 넓게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언젠가 한 번은 겪어 봤을 이별 후의 일상을 담담하고도 솔직하게 풀어나간 가사였다. 이번 ‘솔로 데이’ 역시 ‘이별은 막지 못해 누구도 막지 못해’란 말 한마디가 노래의 주제를 관통한다. 누구나 혼자(SOLO)일 수 있는 상황을 문장 하나로 설명한다. 그러면서도 ‘이별을 즐겨야 돼’라며 비원에이포 특유의 긍정의 힘은 놓지 않는다. 이러한 밝은 에너지는 전자기타와 어쿠스틱 기타의 만남으로 시너지를 내 곡 자체를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음악으로 만들어냈다.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기에 이들의 인기는 상승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다.

누나도 좋아해, B1A4① – 비원에이포 버스 본 적 있어? 보러 가기

글. 이정화 lee@tenasia.co.kr
사진. CJ E&M, 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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