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사랑만으로 시작하고 끝나는 드라마에 대해서는 별다른 호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배우 공효진이 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공효진은 “처음 드라마로 나를 이끌어주신 노희경 작가님과 10여년 만에 만나 무척 설레는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정신과를 배경으로 마음의 병을 짊어지고 사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작가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남녀주인공으로는 조인성이 강박증에 시달리는 라디오 DJ 겸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 역에, 공효진이 대학병원 정신과 전문의 지해수 역을 각각 맡았다.

공효진은 “그동안의 캐릭터와는 달리 이번에는 까칠하고 똑똑한 여성을 맡았다”라며 “이번에는 아는 체를 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든다”라며 웃음지었다.

이어 “작가님께 ‘유머러스하면서도 섹시한’ 역할을 요구받았는데 좀 자신이 없었던 ‘섹시함’을 주위 분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작품 선택 배경에 대해서는 “사실 사랑만으로 시작하고 끝나는 드라마에는 별다른 호감이 없었고, 여성 캐릭터로서 가질 수 있는 직업적 성공 과정이나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가 전해질 수 있는 작품에 흥미가 끌려서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했던 것 같다”고 들려주었다.

조인성과의 첫 연기 호흡과 관련해서는 “여배우들이 모두 한번쯤 같이 하고 싶은 배우인데 주위에서 모두들 ‘인간성이 좋고 의리파에 남성미가 넘치는 배우’라고들 평하더라”라고 전했다.

조인성, 공효진 외에도 성동일, 도경수, 이광수, 도상우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오는 23일 첫방송한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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