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보도에서 누락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의 교회 강연 장면

SBS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교회 강연 영상을 입수하고도 보도하지 않은 데 대해 자사 기자들의 비판이 일자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지난 20일 SBS 최영범 보도본부장은 SBS 기자협회 집행부들과 면담을 갖고 보도 누락에 대한 재발방지대책 마련과 내부 소통 활성화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BS는 지난 10일 문창극 후보자가 한 교회 강연에서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 이라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입수했으나 SBS 뉴스에서는 보도되지 않았다. 해당 내용은 11일 KBS를 통해 단독 보도됐고 이에 SBS 기자협회는 데스크에 경위 설명을 요구하며 단체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특히 SBS 사내 게시판에는 기자들의 성명이 잇따라 올랐다. 18기 기자들은 ‘사라진 뉴스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 “경쟁사가 톱뉴스에 해당하는 사안이 우리 뉴스에서 사라졌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SBS는 시사고발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와 관련, 세월호 참사 관련 방송을 준비했으나 제작 중단 지시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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