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포위’ 이승기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 이승기가 눈 부상에도 촬영장에 복귀했다.이승기는 ‘너포위’에서 엄마를 살해한 범인을 잡겠다는 일념 하나로 경찰이 된 신입형사 은대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 9일 오전 ‘너포위’ 액션장면 촬영 도중 소품용 가짜 칼에 왼쪽 눈을 찔리는 부상을 당하며 각막 손상과 안구 내 전방 출혈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와 의사의 절대 안정 권고에 따라 촬영을 중단했던 바 있다.
현재 이승기는 눈 부상이 완전히 치료된 상태는 아니지만 상당히 호전된 상황이다. 부상 발생 당시 발 빠른 대처와 제작진의 촬영 중단 배려로 이승기의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었던 것이다. 자칫 위험할 수 있는 눈에 부상을 당한 조심스러운 상태에서도 촬영 진행을 차질 없이 이어가고자 하는 이승기의 강력한 의지표명과 은대구 역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지난 13일 오후 이승기는 ‘너포위’ 촬영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이승기는 빡빡한 촬영 스케줄을 소화해내며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18일 방송될 ‘너포위’ 11회 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 2막이 가동되는 만큼 은대구가 엄마의 살해범을 잡고 서판석(차승원)과 오해를 풀 수 있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방송된 ‘너포위’ 10회 분에서는 은대구와 관련된 마산 양호교사 살인사건의 얽히고 설킨 어두운 관계가 드러나 관심을 모았던 바 있다. 은대구의 엄마를 죽인 살해범 구둣발이 서판석의 동료 형사 조형철(송영규)이었다는 점, 고아원에서부터 은대구를 후원해오던 강석순(서이숙)이 조형철이 찾아 헤맸던 펜던트를 빼돌렸다는 점에서 충격과 의문을 자아내게 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찰청장 출신 국회의원 유문배(정동환)는 강석순과 조형철에게 은대구의 살인을 지시했는가 하면 지나가던 은대구를 목격하고는 “요즘 젊은 형사들, 참 잘 생겼습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과연 은대구 엄마가 살해를 당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마산 양호교사 살인사건의 전말은 어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승기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절대 안정 속에서 치료를 받도록 도와주신 제작진들과 걱정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완벽한 은대구의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너포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SBS ‘너포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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