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13회 2014년 6월 16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박훈(이종석)과 한재준(박해진)은 힘을 합쳐 의료사고 환자를 치료한다. 오준규(전국환)이 이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려 하자 오수현(강소라)은 보호자들이 의료소송을 하지 않을 경우 수술에 임한 의사들을 용서해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보호자들은 병원 측의 사과를 받아들이지만 박훈은 병원에서 쫓겨난다. 오수현은 박훈을 그리워한다. 한재준은 박훈을 찾아 술잔을 기울이다가 박훈의 아버지가 박철임을 알게 된다. 이들 사이의 갈등은 다른 국면을 향해 간다.

리뷰
갈등이 해소되자 또 다른 갈등이 찾아온다. 박훈과 한재준은 함께 힘을 합쳐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서로의 의술에 대한 진심을 확인한다. 하지만 병원 측은 의료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처한다. 오준규는 의료소송은 질병과도 같아서 병원을 죽일 수 있다고 걱정하고 이에 오수현은 오준규에게 의료소송을 하지 않을 경우 박훈과 한재준 등 수술에 임한 의사들을 용서해달라고 부탁한다.

수현은 훈과 함께 의료소송을 막고자 보호자를 설득하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닌다. 환자의 보호자들이 원하는 것은 사과였다. 훈은 원래 수술을 맡았던 의사를 찾아내 병원으로 데려온다. 그리고 의사들을 데리고 보호자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하게끔 한다. 의사들이 “저희 교수님이 시술했어야 하는데 전공의가 시술하다 실수를 저질렀다. 처음부터 솔직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의사로서 부끄러운 짓을 했습니다”고 말하자 보호자는 “미안하다. 잘못했다. 그 말이 그렇게 어려웠냐”며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받아들인다. 진심이 통한 것. 이 장면은 우리 현실을 들여다보게 한다.

오준규는 박훈을 용서하지 않고, 결국 박훈은 병원을 떠난다. 재준은 박훈을 찾아가 두 가지를 묻는다. “왜 수술을 도왔나?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다. 소송을 막은 것은 자신을 걱정해서였나? 조금은 그렇다.” 그렇게 대답을 들은 재준은 술자리를 청한다.

둘은 술을 마시며 속내를 털어놓는다. 결국 재준은 박훈의 아버지가 박철(김상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박철은 의료사고로 사망한 재준의 아버지 재판에서 증언을 하기로 했지만 끝내 법원에 나타나지 안았다. 이에 재준은 미스터 장(장량)에게 전화를 걸어 박철이 북한으로 간 이력이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한다. 하나의 갈등이 해소되자 또 다른 갈등이 찾아온 것이다. 이제 이야기는 또 다른 국면으로 흐른다.

수다 포인트
- 박훈의 초능력과 같은 진료장면을 볼 때마다 일본만화 ‘닥터K’가 떠오른다.
- 수술을 마친 김치규(이재원)가 홀로 “뭐지 쓸쓸하고 고독한 이 느낌은?”이라고 말했을 때 동병상련을 느낀 사람 손.
- 박훈이 끓여준 커피를 마시고 “여태까지 먹은 커피 중 정말 최악이군요”라고 말하는 한재준. 이 남자 냉철하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SBS ‘닥터이방인’ 사진캡쳐

[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