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2014브라질월드컵 스페인 vs 네덜란드’ 방송 화면 캡처

SBS ‘2014브라질월드컵 스페인 vs 네덜란드’ 해설 장지현, 캐스터 조민호 2014년 6월 14일 토요일 오전 4시

다섯 줄 요약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 2014브라질월드컵 B조 예선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상대는 바로 스페인과 네덜란드. 카시야스, 샤비, 실바, 라모스의 스페인과 데 브라이, 반 페르시, 스네이더, 로번 등을 내세운 네덜란드의 경기는 예상외로 허무하게 끝났다. 결과는 반 페르시의 다이빙 헤딩골을 시작으로 네 골을 몰아친 네덜란드의 5대 1로 압승. 스페인의 1골 또한 샤비 알론소의 패널티킥이라, 사실상 제대로 된 공격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네덜란드는 스페인에 압승을 거두며 “스페인이 우승 후보”라고 말했던 수많은 전문가들을 무색케 했다.

결정적 해설
# 상황 1:
전반 9분 16초. 하프라인 너머에서 공을 잡은 로번이 수비수 뒷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던 스네이더에게 스루패스.
“로번의 패스를 받은 스네이더가 슈팅!(해설위원 장지현, 이하 장) 카시야스 선방합니다(캐스터 조민호, 이하 조). 무게중심이 흔들리지 않은 카시야스, 역시 노련하네요(장).”

# 상황 2: 전반 25분 17초, 네덜란드 골 에어리어 안 쪽에 자리 잡은 디에고 코스타. 수비수를 등진 채 공을 받았으나 돌파를 시도하다 넘어진다.
“디에고 코스타에게 연결됐습니다. 패널티 에어리어 안입니다(조). 자 찍었어요, 네 찍었습니다. 디에고 코스타 효과를 드디어 봤습니다. 영리하게 만들어낸 PK에요(장). 샤비의 노련한 패스가 일품입니다(조). 샤비 알론소가 패널티킥을 시도합니다. 여지없습니다. 스페인에서 가장 정확한 킥을 구사하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장).”

# 상황 3: 전반 43분 25초. 종료를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블린트의 크로스를 받은 반 페르시가 골대와 멀찍이 떨어진 지점에서 헤딩슛을 시도.
“반페르시 헤딩! 로빈 반 페르시의 동점골이 만들어졌습니다(조). 결국에는 뒷공간 승부였습니다. 중요한 시간에 동점골을 만듭니다. 아주 기가 막힌 뒷공간 패스. 오프사이드를 교묘하게 뚫어냈어요. 측면 압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블린트 선수가 연습 킥하듯이 때렸어요. 아 (반 페르시는) 정말 플라잉 더치맨이군요(장).”

# 상황 4: 후반 7분. 측면에서 길게 크로스를 날린 블린트의 공을 받은 로번이 카시야스를 제치며 왼발 슛을 성공시킨다.
“로번! 아르연 로번! 골~! 완전히 스페인의 뒷공간을 허물어버립니다. 스페인 무적함대를 침몰시켜 버립니다. 순간 긴 패스에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허리로부터 압박이 되지 않습니다. 수비가 우선입니다. 스페인은 수비가 안 되기 때문에(장). 데일리 블린트의 크로스가 주효했습니다(조). 아 로번, 마치 과거 네덜란드 베르캄프의 퍼스트 터치를 보는 듯합니다(장).”

# 상황 5: 후반 18분 50초. 스네이더의 프리킥을 받은 데 브라이가 골대에 문전 근처에서 헤딩골을 만들어낸다.
“스테판 데 브라이 선수가 월드컵에서 본인의 첫 득점을 만듭니다(조). 스네이더의 프리킥 궤적이 좋았죠. 볼이 살아서 쭉 밀고 들어오니까 카시야스가 낙하지점 포착에 실패했습니다. 데 브라이가 골대에 부딪히면서도 골을 만들어냅니다. 3대 1은 느낌이 많이 다르죠. 3대 1입니다(장).”

# 상황 6: 후반 26분 44초. 문전 혼전이 계속되던 상황에 반페르시가 카시야스의 실수를 틈타 추가 득점에 성공한다.
“오, 카시야스 불안합니다. 반페르시! 카시야스의 실수를 틈타 또 한 번의 꼴을 기록합니다(조). 스페인이 이렇게 무너지나요. 카시야스가 이렇게 무너집니까(장). 카시야스, 고개를 떨어뜨리는 남자가 됩니다(조).”

# 상황 7: 후반 34분. 문전까지 공을 잡아 치고 나간 로번이 페인팅 동작으로 카시야스를 농락하며 네덜란드의 다섯 번째 골을 기록.
“스피드 경합이 되고 있습니다. 로번!(조) 골키퍼가 없습니다. 로번! 스페인을 완전히 침몰시킵니다. 카시야스 또 다시 무너집니다. 이것은 디펜딩 챔피언의 치욕, 수모 그 이상입니다. 완전히 농락당했어요(장). 카시야스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이 되고 있습니다(조). 누가 네덜란드가 이런 스코어를 예상했겠습니까. 스페인이 무너진 이유는 스피드, 기동력이 젊은 네덜란드를 따라잡지 못한 데 있습니다(장).”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SBS ‘2014브라질월드컵 스페인 vs 네덜란드’ 방송 화면 캡처

[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