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6월 9일,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는 ‘설리 루머’가 자리해 있다.



# 설리 루머가 궁금하세요?

11일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그룹 f(x) 설리에 관한 악성 루머를 최초 유포한 자가 잡혔다”고 전했다.

설리는 지난 3월 스트레스성 복통으로 인해 응급실에 간 이후로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관할경찰서에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사건을 고소했고, 범인은 설리 또래의 여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본인 또래의 여학생인 점을 감안해 유포자를 선처해주고 싶다는 의사를 존중해 지난 10일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최초 유포자는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해 잘못을 뉘우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됨에 따라 ‘설리 루머’라는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어 설리의 2차적 고통이 우려되고 있다.

TEN COMMENTS, ‘그때 그 루머가 뭐였더라?’며 ‘설리 루머’를 검색하신 분들 계시다면, 그 궁금증을 접으시길 바랍니다. 검색하지 마세요.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