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랑’
MBC 가정의 달 특집 4부작 ‘휴먼다큐 사랑 2014′가 2일 막을 내렸다.2006년 5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올해로 9년째를 맞는 MBC 대표 브랜드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은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쳤던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타인의 삶을 통해 일깨워줬다.
‘휴먼다큐 사랑’은 매년 가정의 달 5월 한 달간 매주 한 편씩 방송돼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돼 왔으며, 올해 5월에도 어김없이 다양한 사연으로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 2006년 – 국제 시상식 휩쓸며 작품성 입증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은 제11회 아시안 TV 어워즈 (Asian Television Awards) 다큐멘터리 최우수상 수상을 비롯하여 2007년 뉴욕 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 최종결선 진출, 2007년 반프 페스티벌 (Banff world television festival) 심사위원 특별상에 선정되는 등 해외 방송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남의 둥지에서 자라야하는 새끼 뻐꾸기들처럼 새엄마, 새 아빠와 함께 하는 삶이지만 누구보다 건강하고 명랑한 빈희네 4남매 이야기를 그린 ‘뻐꾸기 가족’, 죽음 앞에서도 포기할 수 없었던 영란씨와 창원씨의 운명 같은 사랑이야기 ‘너는 내 운명’, 160번의 선을 보았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던 송이총각 송성익씨의 베트남 아내와의 신혼이야기 ‘나는 사랑일까?’, 폐암 말기의 아내를 향한 사랑 고백 ‘아내, 김경자’가 전파를 탔다.
# 2007 –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2006년의 성과에 힘입어 2007년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찾아 온 ‘휴먼다큐 사랑’. 6개월 이상 오랜 시간을 들여 제작한 작품들로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줬다. ‘돌시인과 어머니’로 ABU prize TV다큐멘터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돈 없이 사는 삶을 꿈꿔 충북의 오지 벌랏마을로 흘러 들어온 이종국씨 가족과 자연과 더불어 사는 아이 선우의 이야기를 그린 ‘벌랏마을 선우네’, 마비로 몸이 굳은 아들과 30년 투병 세월을 한결 같이 돌봐온 어머니 조순시의 이야기 ‘돌시인과 어머니’, 첫 출산 후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안소봉씨의 딸을 위한 투쟁기 ‘엄마의 약속’, 쉽게 뼈가 으스러지는 희귀병과 골형성부전증을 가진 1급 장애인이지만 엄마를 꿈꾸는 윤선아씨의 이야기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대장암 말기의 고통 앞에서 가족을 위해 웃음을 잃지 않는 아빠 이준호씨의 이야기를 그린 ‘안녕, 아빠’ 등으로 구성됐다.
# 2008 – 섬세하게 포착한 삶의 순간들
우리 시대 사랑과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며 휴먼 다큐멘터리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휴먼다큐 사랑’. 2008년에는 더욱 섬세하게 포착해 낸 삶의 순간들로 감동을 선사했다. 2008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2007년 ‘엄마의 약속’ 주인공이었던 소봉씨가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버텨낸, 생의 마지막 순간 그 하루하루에 관한 찬란한 기록 ‘엄마의 약속’ 2편,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자식이라도 사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늦둥이 대작전’, 항암치료 중 아들도 소아암이라는 것을 알게 된 엄마의 고군분투를 그린’울보 엄마’, 어린 딸 신비를 위해 어둠도 극복한 시각 장애인 부부의 이야기 ‘우리 신비’ 등이 방송됐다.
# 2009 – 만남과 이별을 통해 사랑을 찾아가는 가족들
네 번째 시즌을 맞은 ‘휴먼다큐 사랑’은 만남과 이별을 통해 사랑을 찾아가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하고자 노력했다.’풀빵엄마’가 국내 최초로 제38회 국제 에미상 다큐멘터리 부문 상을 수상했다.
양부모의 이혼으로 갈 곳이 없어진 지원이를 새 식구로 받아들인 탤런트 송옥숙의 이야기를 그려 화제가 된 ‘네번째 엄마’, 위암 말기의 몸으로 두 아이를 위해 풀빵을 굽는 싱글마 최정미씨의 사연을 담은 ‘풀빵 엄마’, 다리가 없지만 엄마의 사랑으로 세상 앞에 당당히 일어선 세진이의 이야기 ‘로봇다리 세진이’, 10번째 생일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재희의 버킷리스트 ‘우리가 사랑할 시간’, 2007년 기적같은 임신과 출산을 보여준 엄지공주 윤선아씨의 위대한 모성애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2편 등이 감동을 전했다.
# 2010 – 갈등과 시련을 극복하는 가족의 사랑
10개월 이상의 긴 제작 기간을 들인 2010 ‘휴먼다큐 사랑’은 다양한 사랑의 색깔을 가진 4가족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크고 작은 갈등과 시련을 극복해 가는 사랑의 힘을 이야기 했다.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시력을 상실한 개그맨 이동우씨가 5%의 시력으로 바라본 세상과 희망 ‘내게 남은 5%’, 암환자 엄마 대신 웃는 엄마로 기억되길 택한 안은숙씨의 투병기 ‘고마워요 내사랑’, 크리스마스에 버려진 아기 성탄이의 세상을 향한 사랑의 외침 ‘크리스마스의 기적’, 아빠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정든 할머니를 떠나야 하는 가은이의 이야기 ‘아빠의 집으로’ 등이 사랑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2011 – 위대한 모성애의 기록
MBC 창사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하는 우리시대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엄마의 고백’이 2012 휴스턴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19살 어린 나이에 교도소에서 딸 가은이를 출산한 뒤 엄마로써 새로운 삶을 시작한 소향씨의 이야기 ‘엄마의 고백’, 고 최진실과 고 최진영 두 자식을 앞세우고 남겨진 아이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어머니 정옥숙씨의 아픔과 사랑 ‘진실이 엄마’, 백혈병 산모의 목숨을 건 10개월의 모험 ‘엄마라는 이름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린 4살 서연이를 지키는 가족의 사랑을 그린 ‘엄마, 미안’이 위대한 모성애를 보여줬다.
# 2012 – 시련 앞에서 더 깊어지는 가족의 사랑
1년에 가까운 제작기간에 걸쳐 준비 된 2012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시련 앞에서 더욱 깊어지고 강해지는 가족의 사랑을 조명했다.
말기 암 투병 중에도 딸에게 사랑을 선물하기 위해 버킷리스트를 이루어가는 미혼모의 이야기 ‘엄마는 멈추지 않는다’, 기억을 잃어가는 친정 엄마를 사랑으로 보살피는 딸 ‘우리 엄마 본동댁’,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25세 아들을 가슴에 품고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시작하는 부부 ‘신동현 내 사랑’,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언니와 둘만의 이야기를 속삭이며 어릴 적부터 언니를 돌봐온 동생의 이야기 ‘내겐 너무 예쁜 언니’ 등이 방영됐다.
# 2013 – 늘 곁에 있는 가족의 의미
기쁨을 함께 나누도 슬픔은 서로 위로하며 고된 삶조차도 행복으로 바꾸는 가족들의 사랑. 2013 ‘휴먼 다큐 사랑’에서는 늘 곁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되새겼다.
기도없이 태아난 아이 해나가 만들어가는 기적 같은 생존기 ‘해나의 기적’, 아무것도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이지만 4개 국어를 구사하는 수림씨의 놀라운 삶 ‘슈퍼 수림’, 호르몬 이상, 조산위험, 기적 같은 출산. 고난을 딛고 이뤄낸 가족의 탄생기 ‘떴다! 광땡이’, 9명을 공개 입양한 가족이 써 내려가는 아름다운 이야기 ‘붕어빵 가족’ 등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했다.
# 2014 –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 내면의 가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추구해 온 ‘휴먼다큐 사랑’의 9번째 시즌. 사랑이 일궈낸 기적 같은 이야기들을 통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삼혜원의 미소천사, 뇌성마비 듬직이가 일어설 그 날을 위해 뭉친 202호 아이들의 기적 ‘꽃보다 듬직이’ 6살 뇌종양 환자 연기 가족의 모든 걸 다 바친 사랑 이야기 ‘날아라 연지’, 한국인 아빠와 태국인 엄마, 희귀백혈병을 지닌 아들 수현이를 위한 마지막 선택 ‘수현아, 컵짜이 나(고마워)’, 말괄량이 샴쌍둥이 자매의 기적같은 매일을 그린 ‘말괄량이 샴쌍둥이’ 등이 사랑의 기적을 보여줬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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