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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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개봉작 공세 속에서도 ‘엑스맨’은 1위를 지켜냈다. 하지만 안심할 만큼의 독주는 아니다.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끝까지 간다’가 바짝 뒤를쫓았고, 안젤리나 졸리의 ‘말레피센트’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29일 하루 동안 747개(상영횟수 3,485회) 상영관에서 9만 6,007명(누적 227만 903명)을 모으며 1위를 유지했다. 오전 8시 기준, 39.1%의 예매율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2주 연속 주말 1위를 향해 힘차게 뛰고 있는 중이다. 이번 주말 전편의 기록은 물론 300만 돌파까지 넘보고 있다.

29일 개봉된 ‘끝까지 간다’는 개봉 첫 날 629개(3,216회) 상영관에서 7만 9,700명(누적 10만 6,172명)을 동원했다. 예매율에선 큰 격차로 처졌지만, 실제 관객 동원에서는 1위 싸움도 해볼만한 수준이다. 상영횟수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만큼 대등한 조건이다. 칸 영화제 초청과 국내 평단의 호평 등이 긍정적인 영향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엑스맨’과 경쟁하기에 다소 거리가 먼 13.4%의 예매율이 변수다.

같은 날 개봉된 ‘말레피센트’는 개봉 첫 날 433개(2,275회) 상영관에서 5만 6,605명(누적 5만 6,994명)을 불러 모았다. 1~2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횟수가 뼈아프다. ‘말레피센트’가 1위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필요한 건 상영관수 및 상영횟수 확보다. 예매율은 17.5%로 ‘끝까지 간다’보다 오히려 높다.

최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던 ‘오큘러스’는 282개(1,047회) 상영관에서 2만 5,027명(누적 2만 7,566명)을 모아 개봉 첫 날 5위로 데뷔했다. 대중의 관심 만큼은 확실히 잡은 듯 보인다. 때이른 무더위가 공포영화를 찾는 발걸음을 더욱 분주하게 만드는 것도 긍정적 신호다.

‘표적’ ‘역린’ ‘트랜센던스’는 마지막 10위권 내 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개봉작의 등장과 함께 8~10위로 나란히 하락했다. ‘표적’은 171개(355회) 상영관에서 3,222명(누적 282만 3,672명), ‘역린’은 119개(184회) 상영관에서 2,619명(누적 383만 531명), ‘트랜센던스’는 106개(167회) 상영관에서 2,057명(누적 68만 1,060명)을 각각 기록했다. 더 이상의 흥행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가 지나면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작지만 큰 ‘ 흥행을 만들고 있는 ‘그녀’는 10만 관객을 돌파했고, ‘도희야’는 10만 관객을 눈앞에 뒀다. 두 작품 모두 지난 22일 같은 날 개봉됐다. 먼저 6위를 차지한 ‘그녀’는 135개(296회) 상영관에서 8,397명을 더해 10만(누적 10만 392명) 관객을 돌파했다. 상영횟수는 다소 줄었지만,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도희야’는 82개(135회) 상영관에서 996명(누적 9만 9,793명)을 기록했다. 상영횟수가 크게 줄면서 순위도 7위에서 13위로 하락했다. 207명 남은 10만 돌파는 확실하지만, 그 이상의 흥행을 기대하긴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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